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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을 걸었다.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무거운 사명감으로 앞만 보고 걸었다. 인생에 희로애락이 있듯 교직생활에도 기뻤던 일, 즐거웠던 일, 슬펐던 일이 혼재해 있다. 우직하고 지혜롭지 못한 탓에 늘 내 주변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했고 때로는 본의 아니게 이런저런 피해를 끼치기도 했다.하지만 뒤돌아보니 내가 걸어온 길은 온통 꽃길이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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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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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생활을 하며 세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번 교직의 끝자락에서 세 번째 책을 출간했다.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말은 궁색해지는 상황이 오면 ‘그런 말 안했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활자화된 글은 ‘내가 안 썼다’라고 할 수 없다. 여하튼 세권의 책을 쓰고 보니 남들이야 뭐라 하던 나 스스로는 ‘작가’라 할만하다.첫 번째 처녀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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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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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누구에게나 같은 속도로 흘러간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 큰 사람이나 작은 사람,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같은 속도다. 하지만 체감 속도는 입장에 따라 사뭇 다르다.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빠르게 느껴지고, 게으른 사람에게는 느리게 느껴진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속도의 시간이 다르게 느껴진다.지난해 9월 교직생활을 1년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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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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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일본과 총성 없는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재 일본의 경제력이 우리나라보다 위에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특히 그 전쟁에 극일의 상징인 무궁화의 고장 홍천이 가장 먼저 참전하고 마침내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선열들의 나라사랑의 뜨거운 피와 혼을 이어받은 후손들이다.섬나라인 일본은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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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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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일은 11월 14일이다. 이제 앞으로 백여 일 남았다. 수능시험을 치르게 될 우리 고장 홍천의 고3학생들 모두 체계적으로 마무리를 잘해서 자신이 원하는 성적 이상의 결과를 얻길 응원한다. 세상에 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땀 흘린 만큼,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 진리다.한때 고3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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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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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철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몸과 마음을 쉽게 지치게 만드는 계절이다.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수도권의 많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동해안을 찾고 있다. 동해안은 성수기로 과포화 상태다. 콘도나 펜션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모습에서 피서철임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하지만 여름철의 폭서기에 피서지로 해수욕장만 있는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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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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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리고장의 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을 시작했다. 1학기 학사일정을 모두 마친 학생들은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된다. 평생을 학교 현장을 지켜온 입장에서 보면 방학은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방학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서 학창시절은 물론 학교 졸업이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방학기간은 학교에 따라 다르다. 과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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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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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쓰레기를 싣고 갔던 선박이 하역하지 못하고 되돌아와 국내 항에 쓰레기가 산적해 있다는 뉴스보도를 접한지 오래됐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뉴스였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쓰레기를 저개발 국가에 돈을 주고 보내려 한 발상 자체가 매우 웃기는 코미디다. 나는 피해를 보면 안 되고 남이 피해를 보는 것은 된다는 님비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다.결국 이러한 행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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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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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가리켜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말한다. 텔레비전의 드라마나 영화는 유명 작가들이 시나리오를 쓰고 시나리오에 따라 촬영하게 된다. 시나리오를 각본이라 한다. 작가들의 역량에 따라 시청자나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고 관심의 정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스포츠는 짜여진 각본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상황이 천태만상으로 바뀌어 나타나게 된다.폴란드에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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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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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유월이 가고 장마와 태풍을 염려해야 하는 계절 7월이 시작됐다. 자연재해는 예고가 없지만 첨단과학의 발달로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많이 퇴색되긴 했으나 여전히 삼한 사온이 분명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무더운 더위를 동반하는 여름이 오기 전에 반갑지 않은 장마와 태풍이 온다.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다. 미리 예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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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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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북한 주민 네 명이 작은 선박을 타고 동해안의 삼척항으로 입항한 사건이 있었다. 몇 날을 동해상에 머물다 삼척항으로 들어왔음에도 국방부에서 이를 전혀 감지하지 못한 탓에 국민들의 염려가 매우 크다. 무엇보다 국방부에서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국민들의 불신을 키웠다.1996년 강릉지역에 잠수함을 타고 침입했던 26명의 무장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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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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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됐다. 지구 온난화로 금년 여름도 더위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란 염려가 있다. 아직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기온이 급상승하고 있어 혹서기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한때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었으나 이제는 사용되는 말이 아니다. 더울 때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가뭄이 지속된다. 우리고장은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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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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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유월이다. 무더위와 함께 시작된 유월은 나라사랑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갖는 달이다. 나라가 있어야 내가 있음을 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지구상에는 나라를 갖지 못한 떠돌이 민족이 있다. 중동지역의 쿠르드족이 대표적인 민족이다. 이스라엘의 유태인들도 나라 없는 설움을 오랫동안 겪어야 했던 민족 중 하나다.유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게 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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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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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활 전반에 걸쳐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돈이 있는 사람이야 물가가 올라도 큰 걱정이 없겠지만 서민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 십 원짜리 동전 하나 때문에 흥정을 하고 싸워야 하는 것이 우리 동네의 시장 서민들 모습이다. 물가가 오르면 이를 내리게 하는 정책 개발로 서민을 보호해 줘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전국적으로 정기 노선버스의 파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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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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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번 주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강원도민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우리 고장 홍천에서 제54회 강원도민체육대회를 치르기로 확정된 이후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온 결과가 성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불철주야 철저하게 준비해 온 만큼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대회로 치러지기를 기대한다.강원도민체육대회는 강원도민의 화합과 스포츠 경기력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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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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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권위가 예전 같지 않지만 스승은 스승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김영란법 등을 이유로 스승의 날을 휴업일로 정해 학생들이 아예 학교에 등교하지 않게 하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스승의 날을 없애고 교육의 날로 하자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을까 싶다. 하지만 스승의 날은 스승의 날로 존치돼야 한다. 동서고금을 통해 훌륭하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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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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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펼쳐라 건강놀이터 홍천에서’라는 슬로건의 제54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우리고장 홍천에서 개최된다. 강원도민체육대회는 강원도민의 화합을 다지는 스포츠축제로 1966년부터 실시돼 왔다. 홍천에서는 2005년 제40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두 번째 개최하는 강원도민체육대회다. 이번 강원도민체육대회 종목은 모두 36종목으로 육상,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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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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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5월이 시작됐다. 5월은 푸르름을 상징해 청소년의 달,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등으로 가정의 달이라 불리기도 한다. 철쭉이 산하를 아름답게 수놓아 1년 열두 달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기도 하다. 기온도 늦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이라 사람이 활동하기에 가장 편안한 기온이어서 계절 중 으뜸가는 계절로 평가 받는다.가정의 달을 맞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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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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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4차 혁명 시대지만 현대인들은 묻지마 폭력 및 살인으로 불안감이 가중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텔레비전 뉴스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정신이상 증세를 가진 사람들이 일으키는 각종 범죄들이다. 급기야 지난 4월 17일 진주에서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사람들을 무작정 흉기로 마구 죽이거나 상처를 입히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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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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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속초, 고성의 모습은 처참하다. 마치 전쟁터의 집중 폭격을 당한 마을 모습과도 흡사하다. 전쟁영화의 촬영장을 옮겨 놓은 듯하다. 산불이 진화되고도 보름이 지났으나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처참한 모습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이재민은 물론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지난주에는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불에 탔다. 프랑스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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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