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는 진리 골목길 담장 벽화그림과 이에 대한 오류지적 및 추가 벽화 요청 등을 실었다. 이번에는 전호에 이어 역시 도시재생사업인 “희망이 진리에 있다”는 소재의 내용에 대해 짚어보기로 한다. ⌜그때는 소소한. 지금은 소중한 나루터 마을이야기⌟란 책자의 발간 내용이다. 이 책은 119쪽으로 인쇄됐으며 큰 제목 5호와 작은 쪽지 50묶음으로 아담하게 편집됐다. 겉표지는 순수하면서도 앙증맞게 잘 만들어졌다.헌데 내용에 있어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역시 진리강변에 있던 비행장 얘기다. 책 24쪽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홍천강’이라고
‘희망이 진리다’라는 주제의 일환으로 요즘 홍천읍 골목길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외지인 화가들로 골목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거나 혹은 골목에 얽힌 내용을 간단히 써서 주민이나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오류가 있어 정정을 요청했다.홍천관광호텔 뒤 100m 지점 홍천막국수 집 인근 담벼락에 홍천읍 진리강변에 있었던 육군 비행장과 비행기인 L-19 단발정찰기 그림에 문제가 있다. 즉 비행기 그림은 잘 그려졌으나 프로펠러 표시가 없어 언뜻 보면 제트비행기나 글라이더로 볼 수 있다. 프로
우리의 몸 일부에 이상이 있으면 장애인이라고 말한다. 신체의 부분에 따라 장애가 구분되고 그 정도에 따라 경증이나 중증으로 분류된다. 몇 년 전에는 장애 경중에 따라 대략 1등급부터 6등급으로 분류됐다. 3급 이상이면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이 주어졌으나 지금은 변경돼 경증과 중증 두 가지로만 분류된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다시 세분화되고 있다. 사지인 팔 다리에 이상이 있는 지체장애인과 눈에 이상이 있는 시각장애인 청력에 지장이 있는 농아 장애인으로 분류돼 각자 협회가 따로 있다.사람에게 장애의 발생은 대략 두 가지가 있다. 선천적으
요즘 한국인들은 책을 많이 안 읽는다고 한다. 며칠 전 신문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연평균 한 해에 읽는 독서량이 4권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일본이나 서구의 경우 20여권에 비하면 한참 아래다. 독서량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지적문화가 덜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지하철 안이나 공원 터미널 같은데서 책이나 신문을 보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으나 요즘은 거의 없다. 대신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보기에 열중이다.하긴 문명의 발달로 손쉽고 간단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 구태여 신문이나 책을 접하지 않겠지만 그래
지난 9일 대선을 치렀다. 결과는 지난 호에서 언급한바 있지만 초초접전의 박빙의 선거로 현재의 여당이 야당이 되고 야당이 여당이 되는 초유의 경쟁 속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됐다. 인수위원회를 거쳐 약 2개월 후인 5월 10일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한다. 지난 1년여 동안 선거를 위해 여야 간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졌다. 당선인 윤석열은 검찰총장직을 던지고 1년여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당히 당선됐다.여야 모두 후보경선을 통해 선출됐고 선거운동 끝 무렵에 원팀으로 각 당이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렀다. 선거운동을 끝까지 지켜본 필자와 유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선이 초초접전으로 끝이 났다. 그동안 선거분위기로 들떴던 국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해야 한다. 여당후보와 야당후보 간의 격차는 여당이 47.8%, 야당이 48.6%로 아주 미세한 0.8% 차이가 났다. 여당의 이재명 후보는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하고 승자인 윤석열 당선인은 패자를 위로하는 아름다운 과정이 이뤄졌다.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여야의 선거전이었다. 지역 편중이 약간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했다. 영남은 야당후보에게 약 70%를 몰아줬고 호남은 85% 정도를 여
흔히들 말하길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 사실 선거는 민의를 대변한 민심의 도출이다.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정치적 행위다. 물론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서도 선거 즉 투표를 한다. 다만 그 투표행위가 국민 선택의 여지가 없는 흑백투표 또는 찬반투표 등으로 형식적인 투표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야 말로 국가권력을 뒤바꾸는 중대사항으로 선거 결과에 따라 집권당인 여당이 야당이 될 수도 있고 야당이 여당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내일이면 제20대 대통령선거다. 여야 합쳐서 12명의 후보가 나와 열
겨울 뒤에 숨었던 봄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 주변에 봄소식을 알려주는 증거는 많다. 먼저 담장 밑의 이름 모를 새싹들이다. 원래는 야생풀마다 그 이름들이 다 있건만 내가 미천해서 그렇다. 민들레나 냉이 달래 씀바귀 꽃다지 등 흔히 부르는 것 몇몇을 빼고는 그 이름들을 모른다. 정남향에 바람도 스쳐가는 곳은 벌써 새파란 잎들이 뾰족이 나오기 시작했다.그런가 하면 홍천성당 돌계단 옆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이제 며칠 있으면 황홀하도록 멋진 개나리꽃 군상을 이룰 게다. 그렇게 되면 벌 나비들이 온통 제 세상을 만난 듯 잔치를
화사한 봄볕이 따스하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에 첫 봄을 맞는 계절의 초입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만약 조건이 없다면 살아야 할 의미가 없기 때문에 급기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변화가 있게 된다. 아직도 마무리가 끝나지 않은 모 정치인이자 기업인의 메모게이트가 정치적 이슈로 조사 중인데 그 당사자가 바로 이러한 예라고 보겠다.그는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충청도 시골에서 110원을 들고 도시에 와 수조 원의 자산을 가진 기업의 대표이고 정치판에서는 로비의 달인이자 마당발로 통하며 여권실세들에게 뒷돈
이제 20여일 후면 대통령선거일이다. 우리나라 최고지도자를 국민들이 뽑는 직접선거로 참정권의 행사다. 정권을 잡은 현 여당은 여당대로 재집권을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정권쟁취를 하기 위해 노력들을 하고 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이고 야당은 국민의힘이 대표적 야당이고 그 다음으로 정의당 국민의당 등이 국회의원을 보유한 당이다. 그 외의 군소야당은 이렇다 할 국민의 지지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밖에 있다. 다만 특이한 정책과 기인적인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정당순위 5~6위를 오르내릴 뿐이다.국민들의 관심은 여
우리의 민속놀이는 농촌이나 시골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 지금으로 치면 도시지역에서 중인이나 서민 천민들도 골목길이나 큰길가에서 놀이를 했다. 양반자제들이야 그들대로 어떤 놀이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전래되지 않고 있다. 농경사회에서 발달된 놀이 중 보쌈놀이라는 게 있다. 이것은 논에 수리제도가 제대로 안될 때 논물을 논에 대고 그 물이 논으로 제대로 들어가는지를 살피며 그것을 지키는 아이들이 작은 도랑이나 냇가에서 즐겨하던 놀이다.물이 흐르는 곳을 모래나 흙으로 막고 그 아래에 나뭇가지나 풀을 이용해 다리를 만든 후 위에 만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이 게임을 보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게임들이 유행하고 있다. 또 BTS라는 한국 젊은 음악인들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고 실로 이들의 인기는 대단하다. 10여 년 전 싸이의 말춤을 능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엔 총회에서까지 공연을 해 한국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이렇게 한류의 물결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데에는 우리 한국 고유의 문화가 이 젊은이들 마음속에 깊이 새겨있어 그런가 보다.세시풍
문학을 한지 60여 년으로 습작시절부터 등단까지 긴 여로가 있었다. 직장생활과 글쓰기를 겸해서 지금까지 해왔다. 그동안 문학상을 여러 번 받았지만 이번만큼 그 뜻이 깊은 건 몇 안 된다. 지난해 10월 16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받은 강원펜문학상은 강원도 문학단체 조직으로 보아 두 번째 큰 상이다. 펜문학은 국제적 문학단체로 한국펜문학과 각 도 전국조직의 문학단체다. 재작년까지는 국제펜클럽이라고 했으나 명칭을 바꿔 클럽을 빼고 펜문학이라고 명명했다.2016년에는 강원문학상을 받았다. 두 개의 큰 상을 다 받은 셈이다. 펜문학상을 받
지난해 여름 홍천읍 희망5리 읍장관사 터에 마을쉼터를 조성하고 그 옆 공간에 컨테이너 2동을 개조해서 “진리탐방연구소”란 홍천도시재생사업 단체의 학습소가 개관됐다. 이 공원은 필자의 집과 인접해 있다. 10여 년 전 공원이 조성되기 전 필자가 무궁화 한 그루를 담 밑에 심었다. 심을 당시에는 손가락 보다 가는 줄기의 묘목이었으나 어느새 크게 자라 어른 팔목 정도의 나무로 자라 지난여름부터는 꽃이 폈다. 품종이 재래종 무궁화 원종나무다.공원을 조성하기 전 설계를 할 때 관계공무원과 설계자에게 근처 나무는 가능한 원래대로 살렸으면 좋겠
홍천읍 진리와 갈마곡리 사이에 숲 동산이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떡갈나무 숲이 우거져 먼 곳에서도 푸르게 보였다. 동산이름이 모범잠(模範蠶) 동산이다. 원래 이름이 모범잠인데 사람들이 부르기는 모범장이라고 부른다. 잠(蠶)자가 발음이 쉽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장으로 읽으면서 모두들 모범장이라 했다. 필자도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이곳은 원래 홍천주유소 사장인 이상원(92세) 씨의 조부 산소가 있는 곳이다. 구한말 때 이 씨의 조부가 활도 쏘고 산책도 하던 땅으로 당시는 주변 토지까지 1만여 평에 가까웠으나 광복 후부터 인근에 주택이
3일만 지나면 또 한 해가 간다.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다. 몇 년 전 있었던 얘기로 졸업한지 60여 년이 훨씬 넘은 중·고등학교 동창생들의 모임이 있었다. 6.25전쟁 돌발 3년째가 되고 휴전이 되던 다음해에 중학교에 입학했던 동창생들이 어렵사리 한자리에 모였다. 홍천은 육문회 춘천은 향우회 서울은 화양회란 이름으로 형성된 동창생들의 모임은 매달 또는 격월로 모임을 갖고 회원들 간의 친목과 애경사에 적극 참여한다. 물론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거의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다.지난번 모임은 윤재희(홍중 6회) 서울지구 회장 주선
올해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현 광복회장은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을 친일파라고 극렬히 비난한바 있다. 이는 안 될 말이다. 사람에게는 분명히 공과가 있다. 사람은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난 내용은 위 두 대통령이 친일세력의 잔재였다는 것이다.광복이 된지 76년으로 그전에 있었던 일 혹여 그 당시 어쩔 수 없는 여건에서 설사 친일을 했다손 치더라도 현재에 있어 크게 비난받아야 하는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물론 극악무도한 친일파는 적폐대상이다. 하지만 그 시대의 똑똑한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이 친일을 한 사람들은 이제 용
올해도 약 3주 만 지나면 다 지나간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큼직한 일들이 많았다. 국내는 코로나19와 내년 대선 준비로 어수선하다. 지난여름에는 중앙아시아의 한 나라인 아프가니스탄이 종말을 고했다. 내부 분열에 의한 반국가단체인 탈레반에 의해 수도와 대통령궁이 함락되고 대통령은 많은 돈을 가지고 국외로 탈출했다고 한다. 미군이 철수한지 4개월여 만이다. 국가 멸망의 큰 원인은 부정부패와 국가를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 제일 큰 원인이라고 한다. 실례로 군인의 경우 전투를 할 수 있는 군인은 10% 미만이고 모두 허위숫자의 군대였다
필자가 직접 만나본 대통령은 모두 일곱 명이다. 첫 번째로는 박정희 대통령이다. 1967년 5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홍천농업고등학교(현재 홍천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였다. 당시 대통령선거 유세로 홍천지역을 방문하고 떠날 때였다. 학교 운동장에 헬기로 왔다가 유세를 마치고 많은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헬기에 막 오르려는 순간 필자와 지인 대여섯 명이 운동장 가장자리 미루나무 밑에서 박수를 쳤다.이를 본 박 대통령은 타려던 헬기를 떠나서 4~50m쯤 거리에 서있는 필자일행 앞으로 수행인들과 같이 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일행에게 일일이
지난 11월 20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제2회 홍천악기동아리 페스티벌 공연이 있었다. 홍천군이 주최하고 (사)한국예총강원도연합회 홍천지회(지회장 김기중)가 주관한 이번 합동연주회에는 관내 40여 개 악기동아리들이 참여했다.참여 주요단체로는 홍천팝스오케스트라 홍천통기타사랑 평생아코디언 한옥타브하모니카 홍천무궁화합창단 남면색소폰동아리 사랑채색소폰 홍천문화대학 기타교실 홍천리코더앙상블 장미노래교실 한울타리밴드 홍천오케스트라 내면색소폰앙상블 홍천노인대학 하모니카방 등등 많은 동호인 음악동아리들이 참여해 그동안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또한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