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항공대 이전은 양 후보 동일하게 공약
선거법 위반에 대한 사과요구와 기본소득 30만 원 지급 현실성 여부가 이슈로...

홍천횡성영월평창선거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3월 28일 오후 2시 원주MBC에서 개최됐다. 공식선거기간 첫날에 열린 후보자 토론회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됐고 후보자들의 토론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후보는 각 지역 대표 공약으로 홍천은 204항공대 이전, 횡성은 군 비행장 보상금 현실화, 영월은 국립박물관 유치, 평창은 평창역 주변 신도시 조성 등을 내세웠으며,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는 홍천은 204항공대 이전, 횡성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영월은 천문대 관광지 조성, 평창은 산림관광단지, 연수원과 휴양시설 유치로 숙박시설 해소 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에서 허 후보는 홍천 국도5호선 확포장, 횡성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실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따져 물었고 유 후보는 기본소득 3만 원 지급 실현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횡성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 선거법 위반에 대한 사과 요구와 기본소득 30만 원 지급의 비현실성이 떠올랐다.

유상범 후보는 “기본소득 30만 원을 지급한다고 공약을 했는데 세계적으로 시행하다 실패한 정책이고 홍천군은 일반고위험지역이라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타지역 민주당 후보들 중 공약을 한 후보가 없고 허 후보만 혼자 공약한 것으로 대표적인 포풀리즘”이라며 실현성이 없음을 지적했다.

이에 허 후보는 “지역소멸위기의 절박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필수적이다. 조만간 홍천군도 고위험지역에 포함될 것”이라고 하면서 “보편적 지원이 필요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유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분구를 거론하면 강원서도로 전락이라는 말에 대해 녹색정의당 등에서도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 요구에 허 후보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허 후보는 "지난달 26일 기부행위로 횡성지역 국민의힘 소속 2명의 군의원이 고발됐고 관련 어르신들이 고발로 어려움에 처했는데 원인제공과 공동책임자로서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거듭 사과를 요구하며, 유 후보에게 답변할 시간을 주지 않아 토론회가 파행으로 진행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유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질문하고 답변 시간을 주지 않은 마무리 발언에 대해 설명을 하겠다. 지난달 24일 대보름 행사에 국회의원 자격으로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한 이후 자리를 떠났고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3월 10일 했다”고 하면서 “군수를 역임한 후보자가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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