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소방서(서장 김숙자)는 3월 21일 오후 1시경 남면 화전리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며, 봄철 부주의로 인한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화재는 폐목재 인근에서 진행된 용접 작업 중 불티가 폐목재에 옮겨붙어 발생했다.

이 불로 총 21명의 소방인력 및 차량 7대가 동원됐으며,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20분 만에 초기 진압에 성공했으나 뒤편 산으로 불이 번지는 상황이었기에 큰 산불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순간이었다. 완전 진압은 오후 2시 20분경 이뤄졌으며, 이번 화재로 시초류 200㎡가 소실됐다.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 중 약 72%(256건)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담뱃불, 화원 방치, 쓰레기 소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이러한 행위들이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은 작은 불씨 하나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조건이 될 수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산불 206건 중 3월부터 5월 사이에만 112건이 발생했다는 통계는 봄철 산불 위험도가 가장 높음을 시사한다.

김숙자 서장은 “봄철은 자연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지만 동시에 화재 위험이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면서 “모든 주민들이 화재 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을 사전에 방지해 안전한 봄철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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