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프 참전용사와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 호국의지 다져

11기동사단(사단장 권혁동 소장)은 2월 15일 경기도 양평군 지평지구전투전적비 앞에서 제73주년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양평군과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로버트 S. 브라운 美 2사단/한미연합사단 작전부사단장(대령),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웨이 C. 추 주한 미국 국방무관 보좌관 등 내빈과 6ㆍ25 전쟁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지금의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美 2사단 23연대와 프랑스대대가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대승을 거둔 전투이다. 지평리 전투는 주요 도로 및 철로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지평리를 지켜내고, UN군이 중공군에 맞서 싸워 승리한 최초의 전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위대한 승리는 적군의 박격포탄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투를 지휘한 美 23연대장 폴 프리먼 대령, 육군 중장으로 전역했음에도 스스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추고 대대장으로서 참전한 프랑스대대장 몽클라르 중령 등 수많은 전쟁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는 지난 2010년 지평리 전투 상기 행사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작년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상작전사령부 주관으로 거행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권혁동 사단장은 기념사에서 “수많은 영웅들이 임전무퇴했기에 지평리 전투는 승리로 끝날 수 있었다”며, “이 땅 위에 평화와 번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 11기동사단 장병들은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결된 안보 의식을 새롭게 다지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지속해 승리하는 것이 습관이 되는 공세기질의 최정예 기동사단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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