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이 경북 고령군, 경기교통공사 등 7개 기관과 함께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2년 이상 '미흡' 등급을 받았으며,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2년 이상 미흡 판정을 받아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정보공개제도 운영의 신뢰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운영 실적을 평가한 2023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를 지난 1월 9일 국무회의에서 공개했다.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올해는 총 55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평가 내용은 사전적 정보공개, 원문정보 공개, 정보공개 청구 처리, 고객관리 및 운영의 총 4개 분야 12개 지표로 실시됐으며, 각 기관 유형별 평가 순위를 기준으로 최우수(20%), 우수(30%), 보통(50%) 등급을 부여하되 60점 미만은 미흡 등 4개 등급을 부여한다.

기관별 평가 등급을 살펴보면 최우수 112개, 우수 165개, 보통 260개, 미흡 13개 기관으로 나타났고 법제처와 경기도, 충청북도교육청,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경기관광공사 등 112개 기관이 높은 점수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편, 홍천군과 경기도 평택시, 경상북도 김천시, 전라남도 함평군, 경상북도 고령군, 울산광역시 중구, 경기교통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장수한우지방공사, 청도공영사업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월군시설관리공단, 광주광역시서구시설관리공단 등 13개 기관이 60점 미만으로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 중 홍천군과 경기교통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 장수한우지방공사, 청도공영사업공사 등 7개 기관은 2년 이상 미흡 등급을 받았으며, 전국 지자체 중 2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홍천군 단 1곳이다.

행정안전부는 평가기관을 대상으로 결과 설명회를 개최해 이번 평가의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기관별 분석보고서를 제공해 미흡사항을 파악하며, 자체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유형별 평균점수가 가장 낮은 기초 군에 대해서는 시‧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독려하고 권역별 정보공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기관에는 대통령‧국무총리‧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미흡기관 13개에 대해서는 정보공개 운영실태 개선을 권고하고 1: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으로 모든 기관의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는 행정안전부 누리집(www.mois.go.kr) 또는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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