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촌면 물걸2리 석산개발 결사반대
홍천군은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겠다는 것이 확연히 보이고 그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우물쭈물 왔다 갔다 갈팡질팡하며 아직도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내촌면 물걸2리 마을주민 80여 명이 10월 17일 오전 9시 홍천군청 앞에서 석산개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석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런 일이 한 번도 힘든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두 번째 나왔다며, 3년 전 D석재가 석산 개발을 하려고 했지만 두 달간의 집회와 단결로 마을을 지켰었는데 또다시 K개발에서 내촌면 석산 개발을 위해 허가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K개발이 홍천군청에 허가신청을 낸 사실을 알고 군청을 방문해 마을주민의 생존과 안녕 및 안전을 위해 꼭 마을을 지켜주십사 정중히 요구했고 민원실에 여러 차례 정식공문을 접수했지만 홍천군은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고 했다. 단지 마을주민의 편에 서서 노력하겠다는 말이 전부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계속해서 대책위는 내촌면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친환경 농업이 가장 활성화됐으며, 임업과 산림업이 가장 활성화된 곳으로 생태농업과 생태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물걸리에 석산을 개발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말이 안 된다면서 홍천에서 돌이 필요하다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고 피해가 가장 최소화되는 곳에서 돌을 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K개발이 허가 신청한 곳은 내촌면 상류 한가운데로 1km 전방에 마을주민 2/3가 거주하는 곳의 땅을 집중 매입해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면서 홍천군과 홍천군수가 현장에 직접 나와 보면 마을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겠다는 것이 확연히 보이고 그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우물쭈물 왔다 갔다 갈팡질팡하며 아직도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책위는 홍천군수는 당장 K개발의 허가신청을 반려하고 두 번 다시 물걸리에 석산 개발과 더불어 마을에 피해를 주는 온갖 개발신청이 되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며, 석산 개발 신청 허가를 즉각 반려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천군은 현재 개발허가 신청이 접수돼 검토 중인 사항으로 별다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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