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9월 12일 오후 2시 홍천군청 앞에서 ‘송전탑-양수발전소 저지 홍천군민 10차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한전과의 협의가 아닌 산업통산자원부를 통해 지중화를 요구하고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홍천군은 모든 행정협의를 거부하라”고 주장하면서 군수와의 면담을 위해 청사내로 향했다.

하지만 ‘시설보호요청’을 한 홍천군이 청사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공무원과 기동대를 배치해 청사 중앙 출입문을 막으면서 대책위와의 충돌이 일어났다. 이날 신영재 군수는 관내 행사 일정으로 인해 부재중인 상황이었다. 이후 대책위는 군수를 만나기 전에는 절대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며 노숙농성에 돌입했고, 관내 일정을 마친 신영재 군수가 오후 9시쯤 방문해 군의 입장을 밝히며 대책위와 소통하려 했으나 원만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한전은 500㎸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를 추진하면서 현재 횡성~홍천~양평으로 이어지는 서부구간의 행정절차, 사업 대상지역 마을과 보상협의 등을 진행중으로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행정협의 거부를 공식 선언하라 요구하고 있으며, 풍천리양수발전소건설반대위원회는 양수발전소건설 전면 백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