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면적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홍천군 관내에는 단풍잎돼지풀, 돼지풀, 가시박, 양미역취가 주로 서식하고 내면을 제외한 9개 읍·면에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북방면과 서면에 집중돼 있다.

군에서는 매년 모니터링을 통해 인력을 채용해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2022년 퇴치실적은 30%도 미치지 못해 생태계 교란식물의 넓은 분포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인력을 채용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행정감사 당시 A의원은 “예산은 예산대로 집행이 되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이것은 낭비일 뿐 사업이 아니다. 작업을 통해 점점 소멸되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작업하면 번식해서 넓어지는 면적을 쫓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천군 담당자는 “체계를 바꿔서 면별로 4명씩 두어 집중 제거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A의원은 “차라리 중장비를 이용한 제거가 더 효과적이지는 않은지 살펴봐달라”며,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홍천군 담당자는 “내년부터는 최대한 신경을 써보겠다”고 답했다.

B의원은 “인력확충에 대한 것은 읍·면과 협업을 할 필요로 보여진다”며, “면과의 협업을 통해 구간별 하천정비사업을 할 때 교란식물 분포지역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인력채용기간 또한 연초에 시행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신경써서 집중적으로 퇴치할 수 있도록 고심해달라”고 말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홍천군은 생태계교란 식물의 넓은 분포에 비해 인력부족으로 효과적인 제거에 한계가 있어 인력증원 및 읍·면별 인력관리로 동시다발적인 제거작업을 실시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2022년 10명의 운영인원을 2023년에는 4명씩 9개 읍·면에 배치해 36명으로 증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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