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모두 코로나19 확산 이슈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델타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연말까지는 오미크론 사태가 주식 시장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일단 우리나라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강화하면서 한발 물러섰고,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도 일일 확진자가 10만 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은 코로나 확산세를 얼마나 빠르게 안정시키는지에 따라 반등과 재하락을 결정할 것이다. 현재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은 상황이고 이럴 때일수록 섣불리 잦은 매매를 하기보다는 시장에서 자금이 쏠리는 테마와 업종을 길어야 2~3일 정도 단기로 대응하는 것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독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어떤 업종과 산업에 관심을 두어야 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산업군의 흐름을 보았을 때  2차전지 소재 관련 종목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올해도 그렇지만 내년에도 전기차의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최근 나온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기차 판매가 630만여대, 2022년에는 894만여대까지 증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 자동차가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한다면 전기차는 충전된 배터리를 동력으로 운행되고 따라서 배터리 소재 관련한 기업들의 투자 및 생산은 더 증가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SKC 종목을 알아보려고 한다. SKC는 소재 전문 생산 기업으로 1976년에 설립되었다. 2차전지 테마로 분류가 되고 있고 2차전지 음극제에 사용되는 동박 전문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폴란드에 동박 생산 공장 설립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약 9천여억 원을 투자하여 연간 5만 톤 규모의 동박 생산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동박은 구리로 된 얇은 호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2차전지 내부에서 양극활 물질과 음극활 물질 중 음극활 물질에 이용된다. 머리카락의 약 15분의 1 두께라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며 설비투자에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조사기간 SNE 리서치의 자료에 의하면 2차전지 동박 시장 규모는 2022년 8.1조 원, 2025년 12.8조 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배터리용 동박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것이란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글로벌 전기차 생산 대표 업체인 테슬라 역시 동박 확보에 나서면서 SKC의 설비투자는 곧 수요증가에 발맞춘 대응 및 동박 경쟁력 우위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겠다. 현재 글로벌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거의 모든 업종이 동반 하락을 하고 있는 바 SKC 종목은 낙폭 과대 저평가 종목에 대한 투자 관점에서 분할로 매수하여 최소 6개월 이상 모아가는 전략으로 대응해 보길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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