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찾아온 금리인상 우려와 코로나 재확산 등이 보수적인 대응을 생각하게 한다. 이번에 남아공에서 시작한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한 확산력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가 주 후반 큰 조정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조정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응 과정에 내성이 생겼고 진단키트와 백신도 진화하기 때문이다. 지난주는 미국과 한국간 디커플링이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조금씩 해소되는 조짐이 있었으나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한 한주였다.

변이 바이러스가 주 후반 돌반 변수로 작용했지만 지난주 중요 이슈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 소식이 있겠다. 기존 연준의 통화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시장 친화적인 파월 의장의 연임에 대해 연준에 너무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현재 코로나 팬더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 겨울철 물류 대란이 아직 진행 중이란 점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생각한다.

앞서 디커플링이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해소되는 분위기라 언급했는데 역시나 삼성전자를 언급할 수밖에 없다. 지난주는 월요일 삼성전자가 모처럼 급등하며 반도체주식에 훈풍이 불었다. 약 두 달 만에 7만 5천 원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100여일만에 12만 원대를 회복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순식간에 기대감으로 바뀐 점, 미국 텍사스에 삼성전자가 20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결정할 것이란 점이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주 후반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긴 했으나 기회가 되면 삼성전자에 강한 수급 유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칼럼을 통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이후 애프터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서 시대의 변화와 함께 반도체의 수요 증가는 무조건 발생한다고 전했었다. 이 관점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주가 흐름에서 보면 반도체 관련 주식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대형 업체들과 방향을 같이 하기 때문에 그 점을 참고할 것을 조언한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론, 엔비디아, TSMC,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 중에 '그럼 지금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등 신규로 진입해도 괜찮은가?' 의문을 갖는다면 '그렇다' 고 조언하겠다. 그러나 특정 종목을 시간을 두고 모아가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개별 종목 보다는 차라리 ETF 투자를 권하고 싶다. ETF 같은 경우 구성 종목의 포트 변화도 가능하고 특정 종목이 지지부진해도 다른 종목이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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