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을 보면 참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원하게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크게 조정을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애매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뭔가 큰 움직임이 나온다면 대응하기가 쉽겠지만 지금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투자자들을 어렵게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합류한 초보 투자자들의 경우 대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쨌든 시장의 움직임이 어렵기는 하지만 흐름이 약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석 대응은 가능하다. 최근 투자자들을 보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매수할 만한 종목을 찾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그런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을 골라 살펴볼까한다. 그래서 고른 종목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의 시작은 1957년 동방생명이 설립되면서다.

1963년 삼성그룹이 동방생명을 인수했고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하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현재의 상호는 1989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삼성그룹이라는 여러 가지 혜택을 받으며 꾸준히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생명보험 업계의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 생전에 유일하게 최대주주로 있던 기업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지분 가치가 부각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안정적인 실적에 지분 가치 등으로 인해 삼성생명의 가치는 더 커 보인다. 물론, 최근에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지만 기업의 고유한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주가는 상장 당시 기대했었던 정도의 흐름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기대해볼 만한 기업이라는 생각이다. 

10년 이상 보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크게 조정을 받는 상황이 다시 온다면 장기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도 된다는 생각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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