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 미국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우호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심리지수가 85.5에서 80.8로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그럼에도 지수는 여전히 강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국내 증시도 코스피가 3300선에 근접하여 반등에 성공했고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반등에 힘입어 매우 강한 상승흐름이 나왔다. 양대 지수는 단기 저점은 확인했다고 생각해도 된다. 이번 주 초반에는 미 증시 영향을 받아 약간의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코스피 기준으로 다시금 3300선 회복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일단 이번 주 시장 관찰의 핵심 기준은 삼성전자와 원달러 환율 두 가지라 생각한다. 삼성전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번 전달했고 지금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더 중요해 보인다. 1,150원이 중요한 기준선이 된다. 간단하게 1,150원 돌파시 비중 축소 관점으로 대응하면 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오뚜기를 선정했다. 

오뚜기는 1969년  풍림상사란 이름으로 창립하였다. 국내 최초의 분말 카레, 토마토케첩, 마요네즈, 마가린, 3분 카레 등 간편식과 소스류를 생산하며 성장했고 1988년 '진라면' 을 출시하며 라면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요 사업 영역으로는 가정 간편식, 라면, 분말 건조식품, 소스류, 곡류가공품 등이고 '식품' 과 연관한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하고 있다. 

지난 주 후반 13년 만에 라면 가격 인상을 발표하며 그 영향에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그동안 라면은 ‘서민 음식’ 이라며 가격 인상이 상당히 보수적으로 이루어졌다. 오뚜기를 시작으로 농심, 삼양식품, 롯데, 오리온, CJ제일제당 등이 이에 동참할 경우 음식료 섹터 전반에 걸친 가격 인상에 대한 영업이익 증가는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뚜기는 누리꾼 들 사이에 '개념 기업' '갓뚜기' 등의 '밈'으로 알려져 있다. 20년 이상 이어진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용 후원, 90% 이상의 정규직,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고객센터의 대응, 가격 인상을 미룬 점, 상속세 납부, 친근한 가족들의 이미지 등이 매출 확대로 이어지며 라면 시장 점유율에서 농심을 맹렬히 추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오뚜기 단일 종목도 좋지만 1주당 가격이 높아서 부담이 된다면 음식료 업계 대표 회사들도 관심종목에 추가하는 것을 찬성한다. 이미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라면 가격 인상을 발표한 오뚜기보다 농심과 삼양식품이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가격 인상에 눈치 보기를 했던 타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다고 보면 된다. 실전에서의 대응을 전달하면 오뚜기는 지난 주 후반 상승을 했음에도 여전히 상장 이후 최고점 보다는 상당히 낮은 가격이다. 평택촌놈 이론 적정주가와의 괴리감도 있고 단기 보다는 중장기로 한 주씩 모아가는 전략을 제시하며 현재 가격대에서 분할 매수 후 직전 저점인 52만 원이 이탈하지 않으면 지속 보유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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