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홍천읍체육공원 내에 교육과 문화시설 확충으로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지역문화 균형발전을 위해 장난감도서관 및 평생학습센터, 영화관이 입주되는 홍천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7일 열린 홍천군의회 간담회에서 홍천군은 건설공사 원가계산 제비율 상승 및 물가변동에 따른 사업비 증가, 지하통로 옹벽공사비, 상주감리 변경에 따른 감리비 증가 등의 이유로 당초 95억 원에서 40억 원이 증가한 135억 원으로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함을 제시했다. 또한, 갈마곡 청소년도서관 건립사업의 경우에도 건설공사 원가 상승 등으로 당초예산 50억 원에서 8억 원이 증가한 58억 원으로 사업비를 증액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김재근 군의원은 “복합문화센터의 경우 토지매입비용까지 포함하면 150억 원이 넘는 사업이 되는데 장난감도서관 및 평생학습센터, 영화관 사업에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것을 주민들이 납득하겠냐”고 반문하며, “명실상부하게 홍천군의 랜드마크로 홍천군 문화복합단지가 되도록 고층으로 제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2019년부터 추진한 사업인데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추가 예산이 투입되는 것이 아니냐”며, 홍천군 늑장 행정이 결국 예산 증가를 가져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홍천군은 2019년부터 홍천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오는 10월에나 착공할 예정이어서 늦장 행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홍천복합문화센터 건립 장소의 경우 시내 중심가와 거리가 멀고 접근성이 떨어져 장소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천시장 관계자는 “영화관 등 주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설을 외부에 건립하는데 시장이 활성화되겠냐”며,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다각적인 효과, 다른 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장소 등을 선정해야 하는데 홍천군 행정은 이런 측면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부지가 있으니 한다는 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도리어 홍천군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몇 년을 내다보지 못하고 영화관을 건립해놓고 또다시 영화관을 건립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행정이며, 영화관과 평생학습센터, 장난감도서관 등 3개의 시설만으로 복합문화센터라는 명칭이 가능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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