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상단을 탈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변수로 작용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안정, 원 달러 환율 하락,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친 시장적 발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제 본격적인 1분기 예상 실적이 발표된다. 상당수 기업이 코로나 이슈를 극복하는 긍정적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실적 발표와 맞물린 종목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들의 대형주 중심 연속 순매수 수급이 유입된 점은 4월 강세장 기대감을 주는 신호라 할 수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와 연기금의 비중 조절 물량은 변수가 될 수 있겠다. 단기적으로 이번 주는 주식투자 비중은 50% 이상을 유지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하며 원 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조정 보다는 3150 이상까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카카오(035720)이다. 1:5 액면분할을 앞두고 오늘부터 거래가 잠시 정지되었고 거래정지 이전 액변분할 이후 수급 유입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55만 원 이상까지 단기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 회사에 대해서 대략적으로는 '카카오톡' 이라는 서비스에 치중한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카카오는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 웹 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지분 투자를 한 가상화폐 거래소 '두나무'의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차세대 플랫폼 관련 대표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본진인 카카오의 액면분할 이후에 여러 자회사가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지주회사 성격인 카카오의 추가 탄력을 기대할 수 있겠다. 실전에서 대응은 액면분할 이후 기준가격인 11만 원을 기점으로 액면분할 직후 약 일주일 정도는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이며 10만 원을 이탈한다는 가정 하에 5% 조정 시 약 3회 정도 분할로 매수하고, 만약 11만 원 이상에서 가격이 계속 유지된다면 2회 정도 추격 매수 후 목표 손절 기준은 -20%, 목표 수익은 코스피 시장의 방향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늘이는 전략을 제안한다. 단기 보다는 중장기로 보유하는 관점으로 접근 가능한 종목으로 생각되며 단기 조정이 나와도 대량 수급의 유입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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