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은행나무숲이 올해는 미개방을 결정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해마다 10월이면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던 내면 은행나무숲의 모습을 올해는 만나볼 수 없게 됐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집단감염이 n차 감염으로 이어져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의 지역유입을 차단하고,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개방해온 숲에 휴식의 시간을 주기위해 결정됐다.

은행나무숲 농장주 유기춘 씨는 “매년 노랗게 물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가을추억을 제공하던 은행나무숲을 올해는 개방하지 않게 돼 아쉽지만 주민의 안전과 더불어 숲의 휴식이 필요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히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내년에는 더욱 아름답게 물든 황금빛 숲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천 은행나무숲은 35년 전 아픈 아내의 쾌유를 빌면서 사랑으로 가꾼 숲으로 2010년 개방된 이후 매년 10월이면 한시적으로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해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황금빛 가을 추억을 얻어가는 홍천군의 대표 가을철 관광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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