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이 급격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의 흐름은 국내와 해외의 흐름이 뒤섞인 상황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물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영향이 크지만 이전에 한국의 상승 욕구가 있었기에 더 과도하게 나오는 흐름이다. 어쨌든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과매수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으로 보는 것이 맞다. 다만, 이제는 다시 한계를 생각해야 할 구간까지 온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지수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영원히 갈 것 같을 때 꺾이는 것이 시장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바꿔서 말하면 단기적으로 충분히 수익이 난 상태라서 더 큰 호재가 없다면 꺾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서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이 반도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반도체의 대표적인 종목인 SK하이닉스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SK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그룹이 국도건설을 인수하면서 출발했다. 이천의 30만 평 부지를 확보하고 현대전자산업을 설립했다. 1984년부터 반도체 시험 생산을 시작하는 등 이후 꾸준한 성장을 했다. 그러나 1999년 정부의 정책으로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흐름이 꼬이기 시작했다.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상호를 변경하고 변화를 모색했지만 결국 채권단의 공동 관리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빠르게 상황을 반전시키면서 정상화됐고, 2004년에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결국 2012년 SK그룹에 매각되면서 현재의 흐름을 만들었다. 출자전환된 기업 중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업의 흐름은 그야말로 날개를 단 모습이다. 따라서 당분간 기업의 흐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특별히 흔들릴만한 요인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증시에는 1996년 상장했는데 상장 이후 흐름은 굴곡이 많았다. 최근 흐름은 상당히 좋은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의 호전과 함께 엄청난 실적을 달성했고 주가의 흐름도 꾸준히 좋은 모습이다. 다만, 향후 반도체 흐름에 대한 물음표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상승을 바라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최근처럼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는 물론, 중기도 가격 메리트가 없는 상황을 감안해서 관찰만 하는 것이 좋겠고, 주가가 제대로 조정을 받았을 때 다시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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