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홍천문화재단은 오는 10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홍천군 수타사 농촌테마공원 주차장 입구 공터에서 ‘겨릿소 소모는 소리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홍천군 전통 농경문화 중 하나인 ‘겨릿소 소모는 소리’는 과거 농촌에서 두 마리의 소를 이용해 밭이나 논을 갈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소가 움직이게 하는 소리로 당시 대부분의 농가에서 소의 힘을 이용 밭을 경운하는 과정에 이 소모는 소리를 흥얼거렸다.

근래 들어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로 경운기를 사용함에 따라 소를 이용한 논, 밭 갈기는 대부분 자취를 감추게 됐다. 하지만 홍천지역의 경우 1960년대 후반까지 농기계의 힘이 닿기 힘든 험준한 산세의 화전밭과 거친 자갈밭을 일구는데 겨릿소를 이용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는 달리 지금까지 ‘겨릿소 소모는 소리’의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재)홍천문화재단은 전통 농경문화인 ‘겨릿소 소모는 소리’의 보존계승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홍천군 겨릿소 소모는 소리 전승보존회와 함께 2017년부터 매년 ‘겨릿소 소모는 소리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홍천문화재단(033-439-5831)으로 문의하면 된다.

(재)홍천문화재단 전명준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자연친화적 휴식, 휴양, 체험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개장한 홍천군 수타사 농촌테마 공원 일원에서 진행함으로써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전통 농경문화를 널리 알리고 계승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므로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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