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분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국내 증시도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 심리가 더 심화되고 있다. 주말 사이 화웨이 제재를 둘러싼 충돌,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취소 등이 연달아 나오면서 세계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란 것은 투자자라면 잘 알 것이다. 이번 주는 미국 FOMC 의사록 공개, 파월 연방 준비제도 의장 발언 등이 예정되어 있고 이에 따란 큰 변동성이 전망된다.

미중 무역 분쟁과 함께 최근 중동 이슈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이란 근처에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배치했고, 미국의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화학 관련 시설이 정체불명의 드론에게 공격을 받았다. 주요 국가들이 이란과 이라크의 민간인과 공무원에 대한 철수령을 내리는 등 미국과 이란 사이 갈등에 따른 전쟁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중동의 정세 불안은 국제 유가의 가격 변동성을 확대하는 이슈로 작용하기 때문에 석유화학 관련 종목을 보유하고 있거나 접근할 투자자는 관련 이슈를 조금 더 살펴보는 것을 권한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은 흥구석유(024060)를 살펴보려고 한다. 흥구석유는 1966년 설립된 석유류 도매, 소매 판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주로 대구, 경북 지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있으면 동사의 주가도 같은 방향으로 영향을 받는 패턴을 보이고 있고 최근 중동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관련 시설이 공격 받으면서 큰 상승을 보였다. 흥구석유 같은 경우 중동에서 직접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석유화학 업종 관련 종목 보다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이런 이슈가 있으면 급등락하곤 한다.

동사의 평택촌놈 이론 적정주가는 11,700원으로 현재 가격대는 적정주가 대비해서는 약 1/2 저평가 되어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최근 중동발 이슈가 확대되면서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동사의 주가 역시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다시금 반등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다만, 시가총액이 작고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대금으로 주가의 급등락이 나타나기 때문에 추세적인 대응 보다는 단기 조정 시 1회 매수 후 손절과 수익 기준을 짧게 보면서 대응하는 관점으로 접근해 보는 것을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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