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결정된 영향에 남북경협주 중심으로 수급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 폐기할 경우 미국의 민간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발언하자 경제협력 관련주의 단기 급등이 도드라지고 있다. 일단은 현대그룹주로 대표적으로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엘리베이 등이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고 전력 송전 관련 종목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오늘은 그런 관점에서 상승 탄력은 있지만 아직은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비금속 업종을 살펴보려고 한다. 

오늘 점검할 종목은 한일시멘트(003300)이다. 동사는 1961년 설립한 시멘트 회사로 충북 단양에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다. 전국적으로 25개의 공장과 유통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 사업은 시멘트 생산 가공, 레미콘, 레미탈 등이며 이 중 회사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시멘트 생산 및 가공 분야가 주력이다. 시멘트 산업은 소수의 기업이 9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동사는 국내 시장 점유율 5위권에 있다. 

전통적으로 비금속 업종 중에서 시멘트 관련 주식은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업종 특성상 안정적이지만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현 정부 들어서 SOC 투자 정체와 건설 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북한지역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SOC 구축으로 인한 건설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영향에 시멘트와 레미콘 관련 종목들이 단기간에 50% 이상 상승하는 등 매우 좋은 탄력을 보인다. 

평택촌놈의 이론 적정주가 대비해서도 비금속광물 업종과 제지 관련 종목들은 대부분이 1/2 이하 저평가된 상태로 한일시멘트는 1 : 0.42 의 비교 값을 나타낸다. 저평가된 종목이 반드시 상승한다고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시세가 나온다면 고평가된 종목보다는 더 크게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 따라서 최근의 긍정적인 뉴스는 본 종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일단 뉴스에 의해 움직임이 나왔기 때문에 6월 12일 예정한 북미 간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에 따라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다. 현재 단기에 큰 상승을 보였더라도 여전히 적정주가 대비하여 저평가 상황이라는 점, 국내 시멘트 생산 가동률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혹시라도 SOC 투자 관련 긍정적인 이슈가 나온다면 매출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점 등은 한일시멘트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단기접근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15만 원 이하에서 수익과 손실 목표를 5% 정도로 대응하면 무난할 것으로 보며, 중장기 투자를 원한다면 12만 원 이하에서 조금씩 모아가는 전략으로 대응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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