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꽁꽁축제 부분 개장 본격적인 활기

개장 첫 주말 관광객 3만여 명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개막한 제5회 홍천강 인삼송어 꽁꽁축제가 얼음낚시터를 개방하며 본격적인 활기를 띨 전망이다.

축제 개장을 앞두고 영하 10도 이하를 강추위가 계속됐지만 얼음두께 안전기준인 20cm에 못미처 그동안 얼음낚시, 스노우월드, 얼음썰매장, 얼음축구장을 운영하지 못했던 문화재단은 16일 최종 안전점검을 마치고 오후부터 얼음낚시터를 부분 개방한다고 밝혔다.

문화재단의 설명에 따르면 최소 15cm에서 최대 21cm까지 얼음두께가 확보되었으나 관광객의 안전을 생각해 얼음낚시터를 부분적으로 개방하며, 6m 간격으로 낚시구멍을 뚫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까지 영하의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얼음낚시터 전면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꽁꽁축제의 백미인 얼음낚시터가 운영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첫 주말 부교낚시와 맨손 송어잡기, 인삼송어 회센터, 향토음식점, 당나귀타기,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특히 얼음이 얼지 않을 것을 대비해 올해 처음 선보인 부교낚시는 얼음낚시의 맛을 최대한 근접하게 제공하며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인삼송어라는 차별화된 아이템도 관광객 몰이에 한몫했다. 일반송어는 6년근 인삼을 먹여 무항생제로 키운 햇 송어로 일반송어 비해 항산화기능이 40%가 높게 검출되고 우수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꽁꽁축제에 찾아온 강태공들은 “인삼송어 특유의 당찬 손맛이 느껴진다”며 탄성을 자아냈다.

꽁꽁축제가 시작되자 꽁꽁 얼었던 지역 상경기도 풀릴 기세다. 꽁꽁축제 개장과 함께 함께 늘어난 각종 예약문의에 숙박업소, 휴게음식점 등은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으며 조용했던 지역에 모처럼 활기가 찾아들었다. 지역상인들은 꽁꽁축제로 모처럼 활력을 되찾은 지역 상경기가 설 대목까지 이어지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홍천문화재단(이사장 노승락)의 전명준 대표이사는 “축제 첫날부터 많은 분들이 꽁꽁축제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얼음낚시터 등 모든 프로그램이 하루빨리 정상 운영되어 멀리서 홍천을 찾아주신 분들이 축제를 원활히 즐기실 수 있도록 축제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5회 홍천강 인삼송어 꽁꽁축제는 오는 1월30일까지 홍천강변을 무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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