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철
홍천경찰서 서석파출소 순경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논밭 추수작업을 비롯하여 도토리, 밤을 줍는가 하면 단풍철을 맞아 산행이 늘어나는 요즈음 이 때 주의할 것이 바로 가을철 열성질환이다. 대표적인 열성질환으로는 쯔쯔가무시,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 있다.

야외 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열성질환을 의심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가을철 열성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쯔쯔가무시 같은 경우에는 밭에서 일을 할 때 반드시 긴 옷을 입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이 있으면서 급성발열증상이 있으면 쯔쯔가무시를 의심하고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들쥐 배설물이 있는 풀숲에서 휴식이나 야영을 하지 말고 주변에 풀숲을 제거하고 주변환경을 깨끗이 해야 한다. 풀밭이나 들에서 야영,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 고무장갑이나 장화를 꼭 착용해야 하며 태풍, 홍수 뒤 벼 세우기 작업시에도 고무장갑이나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예방법을 숙지하여 야외 활동이 잦은 가을철 열성질환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하게 내 몸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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