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홍천경찰서 두촌파출소 순경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146만4224대, 국민 2.4명당 자동차 1대씩을 보유하고 있다는 수치를 발표했다. 지금도 자동차 수는 증가하고 있다.

가정마다 차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차는 우리의 삶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주차시설이 변변치 못하면서 위험한 갓길주차, 불법주차가 많아지고 있다. 시내도로 주차단속이 강화되자 주민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택 골목길에 빼곡하게 차를 대는 경우도 많아 주택주민 간 다툼과 주차관련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최근 강화된 주차단속을 통해 어느 정도 주차 질서가 자리를 잡았지만, 주택가와 상가가 복합하여 밀집된 도로에선 여전히 이중주차 및 양방향주차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뛰어놀았던 골목길이 교통대란으로 인해 이제는 교통사고 위험지역으로 변해버려 어린아이들의 교통사고도 많아졌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해당 도로에 인접한 주택이나 상가에서 화재나 범죄가 발생했을 시 소방차 등의 긴급차량이 쉽게 진입할 수 없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위와 같은 불편과 이웃간 다툼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되도록 자신의 집앞이 아니면 다소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할지언정 주차하지 않는 매너가 필요하고, 좁은 공간에 무리하게 주차해 소방차 등의 진입을 방해하지 말고 급한 일로 타인의 집 출입문을 가로막는 주차는 삼가되 주차시간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연락처 등을 남겨두어야 할 것이다.

항상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과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작은 이기심으로 인해 타인에게 심각한 불편함과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주차의식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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