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봉
홍천전통발효연구회장

도라지를 한의학에서는 길경이라 하는데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독이 있고 맛은 맵고 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길경은 노쇠하거나 쇠약해지지 않은 사람의 기관지와 폐의 병에 효력이 좋습니다.

주로 기혈을 보강해주고 뱃속의 냉기를 덜어주어 심장쇠약, 설사, 주독 등에도 효과를 나타내는데 이는 도라지의 주성분이라 할 수 있는 사포닌에 의한 것으로 거담, 항염, 항궤양, 부신피질호르몬 분비촉진, 기도점액분비, 타액분비촉진 등의 약리작용을 나타내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영양소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매실당도는 10브릭스이고 도라지의 당도는 15브릭스로 12브릭스인 배의 당도와 비슷합니다.

이외에도 길경에 함유된 물질들은 곰팡이의 독소생성을 감소시키며 실험동물에 투여했을 때 식균작용을 촉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inulin(이눌린)성분은 생쥐를 이용한 항암실험에서 강력한 항암활성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자연에서 오래 묵은 도라지는 그만큼 기능성 효능이 뛰어날 뿐더러 주성분인 쓰고 아린 맛을 내는 사포닌은 잎과 줄기에도 들어있고 꽃에는 플라티코틴이 들어 있습니다. 요즘 재배를 하는 도라지와 같은 양의 야생도라지에는 수십 배의 기능성성분이 들어있고 측정이 어려운 기능성은 수백 배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100% 야생 자연산은 구하기가 힘들겠지만 야생화한 도라지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산중턱에서 도라지를 심었다 수확하고 남은 것으로 몇 년 더 자란 도라지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합니다. 오래 묵은 도라지는 산삼 못지않은 기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도라지의 주성분은 사포닌으로 생약은 뿌리의 껍질을 벗겨 그대로 말려서 한방에서는 열을 다스리며, 편도염, 기관지염, 설사 등에 사용합니다.
효능을 정리 하면(체질과 조건 재료에 따라 치료조건은 아님)
1) 호흡기질환: 감기는 물론 천식효능, 면역력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좋다
2) 혈관계질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 유해콜레스테롤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
3) 당뇨: 혈당수치가 높거나 낮은 것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주는 효능이 있다
4) 면역력강화: 사포닌, 비타민C, 철, 인 등이 함유되어 몸의 면역력을 강화한다
5) 기관지염: 목구멍이 붓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 따뜻하게 희석하여 마신다
6 )스트레스 완화: 신체의 긴장을 완화해 숨이 차는 것을 완화(어렸을 때 산에서 힘들 때 도라지나 잔대를 먹으면 숨찬 것이 완화되던 것이 생각납니다)

*도라지 발효효소 만들기*(가정의 상비음료로 좋다)

재료: (기능성 도라지7, 배2, 더덕0.5, 대추0.5)10:7~8(설탕)

1) 도라지는 껍질이 벗겨지지 않도록 세척하고 물기 제거 후 도라지, 배, 더덕을 굵게 썬다. 대추는 통으로 넣는다
2) 1을 혼합해 설탕을 넣은 후 함지에서 버무린다(설탕을 20%정도 남겨둔다)
3) 버무린 것을 하루정도 두면 설탕이 거의 녹는다
4) 용기에 옮겨 넣으면서 나머지 설탕을 넣은 다음 면포 등을 덮은 후 뚜껑을 덮으면 끝난다
5) 발효가 끝나면 건지를 건지고 발효액을 2차 숙성시켜 찬물 또는 따뜻한 물에 희석해 마시면 된다(목감기 등 감기에 따뜻하게 마시면 효능이 더욱 좋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나 목이 아플 때 마시면 더욱 효능이 좋다
*건지 중 도라지는 약간 꾸덕꾸덕하게 건조시킨 후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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