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촌면의 관문이라 불리우는 송정리(이장 이효식).
  홍천읍내에서 44번 국도변 약 8Km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홍천읍 결운리를 지나면 만날 수 있다.
  마을 동편으로 흐르는 홍천강의 시원한 물줄기는 여름철이면 피서객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때문에 요식업과 숙박업 등의 상권이 발달하기도 하였으나 마을 주민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잘 정리되어 있는 농경지와 노지 고추, 하우스 오이 등 시설 원예와 축산업으로 고소득을 꾀하고 있다.


-장수마을 송정리
  올해 초 송정리는 ‘장수마을’로 지정됐다.
  송정리 노인회(회장 이창진) 회원은 약 120여명.
  평균 나이는 75세로 마을 최고령자는 김학순(99세) 할머니다.
  지난 1월에는 마을 주민들이 장수마을 지정을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주민들은 윷놀이와 풍물놀이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한편 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마을의 발전을 위해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주민들은 건강관리실의 신축으로 한창 손길이 분주했다. 
  45평의 규모로 지어질 건강관리실은 찜질방과 샤워실 등의 최신시설이 갖춰질 예상으로 주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농촌의 정겨운 모습은 관광자원
  천혜의 자연 경관과 깨끗함을 자랑하는 홍천강을 끼고 있는 마을은 외지인들의 발길이 잦다.
  자연히 인근에는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 상권의 발달이 인근마을보다 크다고 한다.
  또한 주민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면서 농촌의 정겨운 모습이 어우러져 있는 마을은 그 자체로 가치 높은 관광자원이 되고 있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마을 주민 건강증진과 마을의 아름다운 산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깃대봉 등산로를 개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등산로에는 철봉, 의자, 계단 등을 설치하여 등산객들이 편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등산로의 길이는 약 6Km 정도, 왕복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주민들은 앞으로도 주어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송정리를 찾은 외지인들이 ‘다시 한번 찾고 싶은 마을’로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마을의 발전을 이끄는 힘은 주민들간의 화합
  장수마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마을에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한다.
  때문에 조기축구회와 친목회도 탄탄하게 조직되어 있다고.
  특히 마을 청년 모임 청우회는 친목 도모와 함께 마을의 경조사에 앞장서 일을 해주고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찾아 돌봐주는 일도 도맡아 마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끈끈한 정으로 뭉친 마을은 그 어떤 사업을 해도 자신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마을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항상 밝고 활기가 넘치는 마을을 만들고 있다.


  천혜의 자연과 아름답고 소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송정리.
  그 속에서 살기좋은 농촌, 잘사는 농촌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석옥영 young46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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