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종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3팀 순경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통계에 의하면 불은 11월보다는 2~3월에 더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도 왜 11월이 불조심 강조의 달이 됐을까?

11월이 불조심 강조의 달이 된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건조한 날씨도 이유지만 옛날에는 아궁이에 불을 때 겨울을 나곤 했다. 아궁이에 불을 땐 시기가 11월이니 11월부터는 ‘불조심’을 항상 강조해야 했다. 건조한 날씨에 빳빳하게 마른 장작은 좋은 땔감이 될 뿐만 아니라 불이 순식간에 번지기 때문에 발화성이 매우 높은 위험한 물질이기도 한 것이다. 이렇게 잘 타오르는 땔감으로 겨울을 보내야 하니 11월부터 화재예방을 위해 조심, 또 조심해야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불조심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가정에서 불이 나는 원인은 보통 겨울철 히터, 가스 등 난방기구의 관리소홀 및 부주의와 문어발식 배선의 전기기구에 대한 동시사용이다. 난방기구는 항상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하며 전기배선도 합선 등이 일어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만약 불이 날 때를 대비해 소화기를 비치하고 월 1회 누전차단기의 시험 스위치를 눌러 보는 것만으로도 전기화재는 예방된다.

그리고 캠페인을 통해 ‘불조심 강조의 달’을 알리고 산불 및 겨울철 화재의 심각성과 주의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널리 알려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준다면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11월, ‘자나 깨나 불조심’ 이란 구호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길 바라며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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