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만/홍천군홍보대사
(내면중학교19회 졸업,
정치학박사)

서울-홍천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홍천-양양간 고속도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때 강원도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홍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인터넷언론 [홍천뉴스]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느 덧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20주년이 지나 어엿한 성년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민과 지방행정의 가교 역할을 하는 지방언론의 역할도 매우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주민자치기반 확립과 공개행정을 위해 언론매체들의 사회적 공기(公器)와 파수꾼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홍천군민들과 출향민들은 [홍천뉴스] 창간을 계기로 많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홍천뉴스]가 홍천군 공직기관들과 군민간, 또 군민과 군민들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을 기대하며 몇 가지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홍천의 랜드마크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군민의 여론과 총화를 이루는데 매개 역할을 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파는 것이 힘이다(selling is power)’란 마케팅 전략이 있습니다. 우리 홍천을 팔 수 있는 상표(브랜드)가 무엇인가? 라고 질문하면 아직 해답이 없습니다. 선진화된 기초 지자체들이 자체브랜드화에 성공한 모델을 취재해 알리고 우리 군이 부족한 게 뭔지 취재해 알려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둘째, ‘좌정지천’이란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하늘만 쳐다본다'는 의미입니다. [홍천뉴스]가 언론의 사명 중 하나인 지역여론 수렴 기능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각계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지역의 현안과 과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토론회 공청회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행정에 투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21세기는 굴뚝산업 시대를 지나 인터넷콘텐츠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코리아(KOREA)'란 국가는 세계 인터넷 강국 정상에 우뚝 섰지만 각 지자체는 그렇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지자체마다 문화콘텐츠가 부족하고 인터넷 활용이 부진한 실정입니다. 내실 있는 문화행사 개최와 문화컨텐츠를 개발해 군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청소년들에게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토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봅니다.

넷째, 방방곡곡 전역에 나가있는 출향인들과의 교류의 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홍천에서 자란 출향민들이 항상 고향을 잊지 않고 ‘어머니의 품’처럼 찾아올 수 있도록 연결망(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홍천의 농특산물 거래장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랭지소채류 찰옥수수 단호박 등 우리고장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여 지역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홍천군민의 억울함과 고충을 대변하는 언론이 되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누구든지 잘못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 잘한 일이 있으면 미담거리가 넘치도록 보도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홍천뉴스] 창간을 재삼 축하드리며,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과 [홍천뉴스]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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