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홍천단호박과 축제의 현장
혈압강하와 부종치료에 특효하다는 단호박이 출하되는 가을이다. 마침 내촌농협 주최로 2011년 9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홍천단호박축제’ 현장을 찾았다. 이번 축제는 5회째이지만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하면서 올해 단호박 매출 10억 원을 바라보게 됐다고 한다.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은데다 가을이면 산 깊고 물 맑은 태백산맥 일대를 찾는 관광객도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단호박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축제가 열리는 내촌의 허남호 농협조합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알아보자.


□ 단호박 유래
호박(Cucurbita spp.)은 멕시코 남부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품종은 크게 동양계 호박(Cucurbita moschata Duch.), 단호박인 서양계 호박(Cucurbita maxima Duch.), 폐포계 호박(Cucurbita pepo L.)의 세 종류로 분류된다.


□ 단호박의 영양소
호박은 두뇌발달 촉진작용, 혈압강하작용, 바이러스 억제작용, 항산화작용, 이뇨작용, 부종치료 작용, 항암작용, 담석증 및 감기 예방 등의 다양한 생리활성과 효능을 지녔다.
단호박은 일반 호박에 비하여 당질과 영양가가 높고 밤처럼 타박한 맛이 강하여 식미가 좋다.
특히 단호박에 많이 들어있는 β-카로틴은 우리 몸 속에서 비타민A의 효력을 나타내면서 항암효과에 탁월함은 물론 감기예방과 피부미용, 변비예방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B1, B2, C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비타민의 보고라고 인식될 정도다.
단호박이 가진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된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산모 등 회복기의 환자에게 좋다. 녹황색 건강채소로써 각광을 받고 있으며 최근 국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 홍천지역의 토질 적합성
단호박은 모래와 점토가 알맞게 균형을 이룬 양토나 사양토가 단호박 재배에 적합하다.
홍천지역에서는 사양토와 양토가 전체 밭 토양의 95.8%를 차지하고 있어 배수나 통기성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재배지 밭의 경사가 대부분 7~15% 정도로 물빠짐이 좋기 때문에 고품질단호박 생산을 위한 좋은 지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홍천단호박사업단에 따르면 홍천지역의 밭 토양은 유기물 함량이 평균 3.0% 적정치 보다 다소 높아 유기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단호박 생육에 알맞은 토양이라고 한다.


□ 단호박의 적정 기온(일교차 등)
단호박은 일년생 작물로서 냉랭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다. 홍천군 내촌면을 비롯해 서석면 동면 등이 준고랭지여서 단호박 재배에 적합하다.
홍천군 일대의 경우 단호박이 재배되는 시기(4월~9월)의 주ㆍ야간 일교차(평균 12.1℃)가 인근 지역이나 타 주산지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조직이 치밀하고 당도가 높은 고품질 단호박을 생산할 수 있다. 홍천지역의 시원한 기후와 적절한 일조시간이 타 지역의 단호박보다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으며 광합성 산물인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고, 특히 카로틴과 비타민C의 함량이 높아 고품질 단호박을 생산할 수 있는 요인이다.


□ 강수량
단호박은 건조에 강한 내건성 작물이나 개화기 전후의 토양수분은 단호박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시기의 강수량은 단호박 재배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개화기 전후인 6월 홍천지역 강우량은 연평균 152.6㎜로 단호박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에 적당한 토양수분이 공급되고 있어서 고품질 단호박 재배에 적합한 기상여건을 가지고 있다.


김덕만 홍보대사 : 반갑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허남호 조합장 : 바쁘실텐테 홍천 단호박축제 홍보를 위해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홍보대사 : 올해 단호박 작황은 어떻습니까?
허 조합장 : 모든 농사가 그렇듯이 폭염폭우가 겹치면서 예년보다 생산량이 적은 편입니다.
김 : 행사 규모는 어떻습니까?
허 : 작년까지만 해도 ‘내촌면너브내단호박축제’란 이름으로 행사를 치렀는데 올해는 홍천단호박축제로 승격시켜 홍천관내 농협행사로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관내 타지역 면단위에서 생산한 단호박들도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 : 판매동향이나 관광객 방문은 어떤가요?
허 : 최근 한 쇼핑몰케이블방송에 입점시켰더니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품목이 되었습니다. 주문은 우편택배량이 거의 전부를 차지합니다. 그만큼 전국적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고 봐야지요.
김: 올해 단호박 재배로 인한 농가소득은 어떨까요.
허: 지난해 약 5억 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두배인 10억 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도 홍천 관내 읍면으로 광역화되고 있어 매년 2~3배 이상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김 : 대단하군요. 행사장을 쭉 돌아봤는데 관광객들이 엄청나더군요. 주차할 곳이 없어 저는 5백여미터 바깥 도로 옆에다 세우고 걸어왔어요.
허 : 축제 5회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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