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부터는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재미있고 알차게 집필해 줄것입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소박하고 아름다운 우리 꽃!
   우리 꽃을 직접 키우면서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피 나 물 】
   피나물은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서 한국을 비롯한 만주, 일본 등의 동부아시아 온대지역이 원산지로 국한되어 있어서 몇 종 없으며, 우리나라에도 2종이 자생한다. 줄기를 꺾으면 적황색 즙액이 나오고 어릴 때에 나물로 먹는다하여 피나물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으며, 관상원예용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꽃이 아름답다.


□ 형태적 특징
   피나물은 키가 20~40㎝정도로 뿌리에서 모여 나오는 잎은 잎줄기가 길며 잎은 3~7개로 갈라지며, 그 작은 잎은 넓은 계란형으로 작은 잎줄기가 있다. 작은 잎의 길이는 1.5~5㎝, 폭은 1.2~3㎝로 가에는 불규칙하게 톱니모양의 거치가 있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게 옆으로 자라며, 줄기에 나는 잎은 어긋나게 붙고 5개의 작은 잎이 붙어 있다. 선명한 황색 꽃이 4~5월에 피는데 원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1~3개의 긴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한 개씩 핀다. 꽃은 지름 2.5㎝로 꽃잎이 4개이며, 씨앗꼬투리는 길이 3~5㎝, 직경 3㎜로 많은 씨앗이 들어 있다.


□ 꽃 기르기
   ① 번식법 : 씨앗을 뿌리거나, 뿌리줄기 나누기로 번식한다.
   ② 씨앗 뿌리기 및 모기르기
7월에 잘 익은 씨앗을 받아서 노지상태에서 바로 뿌리거나, 젖은 모래와 혼합하여 노지에 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꺼내어 뿌린다. 본 잎이 2~3장이 되면 연결포트나 개별포트에 옮겨 심어서 묘를 기르다가 본 잎이 4~5매가 되면 아주 심는다. 뿌리줄기 나누기는 이른 봄 3~4월에 하는데 포기전체를 캐내어 굵은 뿌리줄기를 나누어 심으면 그 뿌리줄기에서 새싹이 돋아나와 새로운 묘를 얻을 수 있다.
   ③ 재배관리
피나물은 부식질이 많은 점질양토의 반그늘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자생식물이므로 화단이나 정원의 낙엽활엽수 밑에 배치하면 좋으며, 아주 심는 간격은 60×20㎝가 알맞다. 거름은 부엽토 위주로 이른 봄 화단표면에 뿌려주며, 화분에 심을 때에는 점토와 부엽, 모래를 4:4:2로 혼합하여 심는다. 지름 20㎝정도 화분의 경우 3포기 정도를 심어서 키우는 것이 알맞으며, 50~60%정도 해가림을 해주어야 한다. 물은 충분하게 주면서 키워야하며, 병해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료제공 :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염충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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