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온갖 풍파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계절에 따라 소박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피어나는 우리 꽃!
  우리 꽃을 키우며 아름다운 마음도 키워가길 바라며, 우리 꽃을
키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싣습니다.


? 벌레잡이(식충)식물
  벌레잡이식물은 곤충, 거미, 갑각류, 진드기 및 원생동물 등을 잡아먹고 사는 식물로서 산성토양이나 물이 산성을 나타내는 습지에 자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60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끈끈이귀개과 4종, 통발과 7종 등 11종이 자생하고 있다. 최근 관상식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벌레잡이식물을 우리나라 자생종을 중심으로 11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8. 들통발


  □ 형태적 특징
  들통발은 통발과로 물속줄기는 있지만 물에 떠돌아다니며 땅에 붙지 않으며, 남부지방 연못에 자생하는 일년생 벌레잡이 식물이다. 잎은 마디마다 어긋나게 붙고 길이는 3~4㎝로 깃털모양으로 갈라지고 갈라진 잎 조각은 실 같이 가늘고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으며, 끝이 가시처럼 뾰족하다. 벌레잡이대는 길이 2~2.5㎜로 각 잎에 몇 개씩 달리며, 꽃대는 물속줄기보다 굵고 높이는 8~20㎝이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황색으로 4~8개가 달리며, 열매는 둥글며 지름 4~5㎜이고 씨앗은 5~6개가 있다.


 □ 꽃 기르기
  ① 번식법 : 주로 씨앗으로 번식 한다.
  ② 씨앗 뿌리기 및 모기르기
  씨앗은 다른 벌레잡이 식물들과 같이 미세하므로 주의하여 취급하고, 받는 즉시 뿌리는 것이 좋다. 모든 벌레잡이식물은 산성토양을 좋아하므로 피트모스 상토를 주로 사용하고, 광 조건에서 싹이 잘 트므로 씨앗을 뿌린 후 흙덮기는 하지 않는다. 씨를 뿌린 후 물은 씨 뿌림 상자채로 담그는 저면관수방법으로 하며, 싹이 트는데 알맞은 온도는 25℃ 전후이다. 씨 뿌린 후 일주일이면 싹이 나오는데 어느 정도 자라면 연결포트에 옮겨 심어 기르다가 화분에 아주 심는다.
  ③ 재배관리
  들통발도 영양분은 토양보다는 벌레를 통하여 얻으므로 재배토양은 거름기가 없고 산성인 피트모스상토를 사용하며, 아주심기를 한 후 일주일 정도는 해가림을 해주어 활착을 도와준다. 많은 햇볕을 필요로 하는 식물이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이므로 항상 화분이 2~5㎝정도 물에 잠겨 있도록 관리한다. 모든 벌레잡이식물은 겨울에 자라는 것을 멈추고 잠을 자므로 4℃정도의 온실에서 관리하며, 충분히 잠을 자면 이듬해에 건강하게 자란다. 병해충은 큰 문제가 없으며, 물이끼가 많이 발생하므로 2~3일에 한 번씩은 물을 갈아주어 이끼발생을 예방 한다.
<자료제공 :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염충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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