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행복한 인생은 길어봤자 5분이다”라고 정의하였다고 합니다.
바로 그 5분만 정복하여도 우리는 세상을 정복한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럼 5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의 시간, 문자메시지로 감동을 나누는 시간, 부모님께 야단 맞는 시간…
개인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방관에게 5분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은 바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아주 급박한 시간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화재현장에서는 화재발생 후 5분이 지나면 화재가 최성기가 돼 이른바 플래시오버현상이 일어나 성난 화마는 화재현장을 완전히 집어삼켜버리는 시간이며, 구조·구급현장에서 심장정지 환자에게는 최대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행해야 할 아주 급박한 시간입니다.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심폐소생술이라는 응급처치를 5분이내 실시하면 소생확률이 75%, 5분 이후에는 소생확률이 50%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실시하느냐에 달려있지요.
이처럼 소방관에게 5분은 소방의 기본업무인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현장에서 한 생명을 구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승패가 판가름 나는 소중하고도 아주 급박한 시간이 됩니다.
이러한 5분의 소중함을 알기에 주택밀집지역 등에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 대국민 소화기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전파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이 소방서에서만 실시하는 일방적인 행위로 끝나선 안되며 지역주민이 모두 함께 동참해야 ‘안전한 지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내 가정과 내 가족, 내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화재발생 시 5분 이내 초기진압을 할 수 있도록 소화기를 보유하는 것과 소방차량 진입이 용이하도록 긴급차량 진입로를 확보해 두는 건전한 주차문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 사이렌을 켜고 달려가는 소방차는 누군가의 위급한 생명을 구하고 화재진압을 하기 위한 출동입니다.
홍천소방서에서는 2010년을 “화재피해 저감 원년의 해”로 지정하고 화재발생과 인명피해를 10% 줄이고, 맞춤형 출동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하게 양질의 구조·구급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총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여러분!
위험한 화재현장, 교통사고현장에서 시간을 다투는 그 누군가를 위하여 5분을 양보하는 사랑 나눔 실천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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