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박현진 속초초 2-1>


실룩실룩 엉덩이
방귀를 뀌면 냄새가 지독하다.
저번에 엄마한테
파리채로 맞았다.
맞아보니 엄청 아팠다.



배꼽
<김상화 명덕초 2-송이반>


배꼽은 참 재미있다.
수영장 물 뺄 때 낸 구멍 같다.
배 전체는 수영장 물이고
배꼽은 뚫린 구멍이다.
젖꼭지는 수영하는 사람이다.
수영장 얘기하니까
수영이 하고 싶어진다.
수영한지 오래돼서이다.



휜머리
<김윤훈 홍천초 3-4>


아빠 말을 안 듣고 그냥 놀았다.
그래서 아빠한테 혼났다.
나는 손을 들고 있었다.
팔이 아팠다.
아빠가 손을 내리라고 해서
손을 내렸는데도
너무 아팠다.
아빠가 팔에 뽀뽀를 했다.
아빠 머리에 하얀 머리가 있었다.



엉덩이
<부준영 남산초 1-4>


  엉덩이는 중요하고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이다. 엉덩이가 없으면 똥을 쌀 수 없어서 병이 나서 죽는다. 엉덩이는 똥을 쌀 수 있어서 하느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나는 엄마에게 매를 맞을 때 엉덩이에게 미안하다. 내가 설사할 때 엉덩이가 병균이랑 싸우는 것 같다. 그래서 엉덩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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