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소개하는 순서
  사람을 처음 만날 때는 양쪽을 아는 제3자가 두 사람을 소개하는 경우와 스스로 누군가에게 접근해 자기 소개를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중심이 돼서 누군가를 다른 이에게 소개해야 할 때 간혹 격식에 맞는 순서를 몰라 당황하는 수가 있다. 바른 소개 순서는 다음과 같다.
  연소자를 연장자에게. 남성을 여성에게, 후배를 선배에게, 지명도 낮은 사람을 높은 사람에게, 집안 사람을 손님에게, 미혼자를 기혼자에게... 경우에 따라 몇 개의 기준이 충돌하는 수가 있다. 이때에도 나름의 규칙이 있는데 직위는 연령에 우선하고, 지명도 높은 집안 사람보다 손님이 중요하며, 남성의 직위가 높을 경우 여성을 먼 저 소개해야 한다.


2.소개말 주고받는 법
  소개에는 순서 뿐 아니라 내용상 지켜야 할 몇 가지 에티켓이 있다. 동성끼리 소개말을 주고받을 땐 함께 일어선다. 성직자, 연장자, 지위가 매우 높은 사람을 소개받을 땐 남녀 관계없이 일어서는 것이 원칙. 다만 환자나 노령자는 예외다. 남성이 여성을 소개받을 때는 반드시 일어선다. 여성이 남성을 소개받을 때는 꼭 일어설 필요가 없다. 파티를 주최하는 여성(호스티스)은 상대가 남성이라도 일어서는 것이 예의다. 동성간의 소개라면 악수를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성간일 때엔 여성 쪽에서 간단히 목례와 미소를 보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연장자가 악수 대신 간단한 인사를 했다면 연소자도 이에 따른다. 우리나라에선 소개를 받으면 명함부터 내밀고 보는 것이 관례지만 외국은 그렇지 않다. 사교 모임에서는 명함을 거의 주고받지 않으니 '오른손으로 악수하며 왼손으로 명함을 꺼내드는' 실수는 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외국인에게 자기를 소개할 때는 지위는 밝히지 않고 이름과 성만 말하는 것이 상례다. 회사 밖에서 마주친 경우엔 회사명을 덧붙인다.


3.소개받은 후의 대화와 헤어짐
  정치, 종교, 금전, 신체와 관련된 내용은 초면인 사람과는 피해야 할 주제들이다.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문화, 예술, 여행, 스포츠. 혼자 일방적으로 말하거나 반대로 조용히 앉아만 있는 것도 실례다. 가족, 직장 문제 등 지나치게 개인적인 주제들은 되도록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소개를 받은 후 헤어질 때도 나름의 매너가 있다. 적은 인원의 파티에서 자리를 뜰 땐 소개받았던 모든 이에게 인사를 한다. 사람이 많은 파티에선 호스티스, 호스트와 자기 주변의 사람에게만 인사하면 된다.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않도록 작은 목소리로 정중하게 이야기한다. 작별 인사를 할 때 역시 일어서는 것이 예의다.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www. speechok. com


02)2279-3636
<정순인>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