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차도와 인도 사이 경계석으로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던 시각장애인, 휠체어, 유모차, 캐리어 이용자 등 이용약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일 정비 공사에 착수했다.

인제군은 사업비 8천만 원을 들여 우선적으로 이동이 빈번한 인제읍 사거리 ~ 인제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 노후·파손된 시각장애인 유도블록 교체 및 횡단보도와 맞닿는 보도와 차도의 경계석 낮추기 14개소, 보도블록 경계석 낮추기 27개소 등 모두 41개소의 경계석을 낮추고 있다.

인제군은 이 사업을 오는 6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며, 앞으로 보행자들이 많은 시가지를 중심으로 턱이 없는 인도를 만들기 위해 연차별 추진방안을 수립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통약자를 위해 보도와 차도의 경계구간은 높이 차이가 2㎝ 이하가 되도록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사실상 기준보다 높게 설치돼 이동약자들이 걷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채희정 도시개발과장은“이동약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심한 부분까지도 관심을 가져 불편이 없는 보행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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