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5월 12일 두촌면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허필홍 군수, 박민영 부군수를 비롯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수렴을 위한 관광자원화 용역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소계곡 관광자원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두촌면 금 테마 관광자원화 및 활성화사업 구상 용역 추진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용소계곡 관광자원화 기본구상 용역은 사계의 신비와 절경의 명승지인 홍천 9경 중 7경인 용소계곡을 활용한 관광명소화 확대, 자연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원한 물소리에 몸과 마음을 씻는 힐링명소, 나를 찾아 떠나는 계곡 트레킹-용소에 빠지다’라는 기본방향을 설정해 힐링명소 용소계곡, 타깃별 코스개발, 접근 및 연계성 강화, 지역연계 강화 사업으로 구분해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A 주민은 “최대 27대의 관광차가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주차장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쉼터 등을 조성할 경우 수질오염과 산불 발생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B 주민은 “암벽이 있는 부분 등 개발지역이 대부분 사유지로 매입에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개발 추진에 앞서 사유지 매입 등에 대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C 주민은 “백우산 코스의 등산로도 좋지만 두촌면 방향의 등산로도 있다”고 하면서 “용소계곡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없다. 단순히 왔다 가는 관광지 역할 밖에 못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되는 프로그램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D 주민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입장료를 받고 지역상품권을 제공해 지역에서 지역농산물을 구입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주말장터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개발구역 내에 사유지가 많이 산재해 있어 개발계획 수립에 앞서 사유지 매입 등에 대한 협의 및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약 홍천군에서 개발을 추진하는데 토지주가 홍천군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유지를 개발할 경우 계획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두촌면 금 테마 관광자원화 구상 용역은 두촌면 자은리 금광굴을 활용한 금 테마 관광을 위한 주민주도형 체류형 관광활성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용역으로 ‘잠자던 백년 금광 황금빛으로 깨어나다! 두촌 금광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금 테마 관광명소 개발, 금 테마 특화산업 육성사업을 제시했다.

이에 한 주민은 “금광동굴에 대한 규모나 안전성 등에 대한 탐사를 실시했느냐”고 묻고 “탐사 후 개발여부를 판단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더욱이 개발기간이 너무 장기간이라 여기 참석한 사람들이 개발완공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지역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단시일 내에 구체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허필홍 군수는 “실질적인 사업추진이 아니라 일단 활용가치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것”이라며, “타지역의 금광과 관련한 사업에 대해 알아본 결과 예산이 1000억 이상이 투자됐다고 한다. 금광을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활용가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용역”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 주민이 금년 내로 탐사용역을 실시해줄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홍천군은 2차 추경에 탐사조사비용을 예산에 반영해 실시할 것임을 밝혔으며, 허필홍 군수는 “국도44호선이 통행객 감소로 위축된 것의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가리산, 용소계곡, 금광 등을 활용해 관광분야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들 노력 여부에 따라 이 사업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면민의 의견수렴을 통한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중앙부처의 각종 관련사업 공모를 실시하는 등 개발계획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트렌드가 반영된 소규모, 가족, 건강 중심의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2가지 용역에 대한 보고회는 구체적인 실행단계가 아닌 구상단계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며, 구체적인 예산확보가 안 된 상황으로 실행단계에 들어가기 위해선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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