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이전추진위는 5월 7일 오후 4시 홍천군청 행정상황실에서 항공대이전 추진위원 간담회를 개최해 허필홍 군수,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 변진록 태학리 주민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허필홍 군수는 “그동안 항공대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을 뿐만 아니라 홍천읍이 팽창하고 기관과 학교 등이 들어서면서 이전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하면서 “항공대가 이전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전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규설 군번영회장은 “최이경 군의원과 함께 춘천지역 항공대이전추진위와 접촉을 하는 등 다각적으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제는 형식적으로 항공대 이전사업에 접근하지 말고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월에 열린 간담회에 군부대, 권익위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용역업체를 본적도 없고 홍천군에서 담당계장만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떨어진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항공대 이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선 회의장에 군부대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소통해야만 대체부지를 마련하는데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홍천군에서 실질적인 회의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이경 군의원은 “용역업체의 보고를 받으면서 대체부지를 찾기가 참으로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군부대로부터 실행 가능한 대체부지를 제시받고 추진해야 한다. 국방부에 이전의 당위성을 충분히 제시하고 강력하게 요구해야만 한다”고 제안했다.

신영재 도의원은 용역업체가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용역을 맡은 적이 있는지를 질의하고 “국방개혁 수립 시기에 맞춰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항공대 부지는 20만㎡(58,000평)로 이와 비슷한 규모의 민원이 최소화되는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것이 항공대 이전사업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방개혁안에 항공대 이전사업이 반영돼야만 가능하기에 정치적으로 다각적이면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1992년도에 국방부에서 공고를 통해 현재의 항공대가 이전할 필요성이 있음을 공표했고 이전의 필요성을 국방부도 인정한 만큼 ‘이전하기로 했으니 이전을 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할 필요성이 있다.

지난해 A국회의원은 “4년 전에 국방부를 방문해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다른 지역 항공대와의 통·폐합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해소할 것을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는데 그동안 각종 건물이 입주하면서 상황이 어렵게 됐다”며, 홍천군의 정치력 부재와 무계획적이고 소극적인 행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변진록 공동위원장(주민대표)은 “이전하기 위한 대체부지 마련과 함께 통·폐합을 통한 해결방안도 제시해야 하며, 국방부에서 이전하기로 공고한 만큼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대 이전을 목표로 추진위가 구성되고 활동에 들어갔지만 20만평 규모의 대체부지를 찾고 해당 지역의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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