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회(의장 공군오)는 4월 21일 오전 소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 코로나19 지방세 감면 동의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홍천군은 지방공무원 정원을 현재 812명에서 29명 증가한 841명으로 정원을 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민선7기 출범 이후 공무원 수가 얼마나 증가했느냐는 질의에 홍천군 관계자는 “100여 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행자부에서 증원을 요구해 증가한 것과 홍천군의 행정수요에 맞춰 홍천군에서 증원을 요청한 것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방정기 군의원은 “공무원 수는 늘어나는데 홍천군 인구수는 감소하고 행정서비스는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하면서 “공무원 수 증가와 함께 행정서비스 질이 향상돼야 하며, 현재의 홍천군 조직을 보면 조직관리 능력이 부족한 측면이 강하다. 조직관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우선적으로 돼야지 무조건적인 공무원 수 증원은 향후 홍천군 행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하면서 “공무원 수를 증원했으나 일부 관에서 인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호열 군의원은 “인구수는 줄어드는데 공무원 수만 늘어가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일부 면사무소의 경우 계장 혼자 업무를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조직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재근 군의원은 “홍천군의 경우 발전을 위해 기획하는 부서가 없는 상황이다. 홍천군 발전 청사진을 놓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획감사실을 부활시켜 홍천군 행정이 일관성 있게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읍장 4급 승진보다 기획감사실 등 기획부서를 강화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정관교 군의원은 “민선7기에 공무원 정원이 100명이나 증가했는데 휴직 등으로 결원이 6기보다 증가하고 있다. 일이 힘들어 휴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인사정책에 문제가 있으며, 인사정책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이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천군청의 실과가 몇 개인지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못하자 쓴 웃음을 지으며 공군오 군의장은 “읍면에 계장과 직원 1-2명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 많다. 이런 문제를 다 함께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하면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