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번영회(회장 이규설)는 4월 19일 오후 6시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홍천군 각 읍·면 번영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에 이어 월례회를 열고 침체된 홍천경제 활성화 방안과 정체된 지역 주요현안 및 당면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허필홍 군수는 용문~홍천 철도 유치 현황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오는 22일 공청회에서 반영이 되면 4차 국토계획에 채택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반영 가능성이 95%로 홍천군번영회를 비롯해 군민들이 뜻을 같이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획에 반영 이후 경제성 조사,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밝아야 하기 때문에 끝이 아니라 또다시 노력을 해야만 홍천군민의 숙원사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홍빈 북방면번영회장은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에 의료폐기물소각장이 들어서려고 하는데 지역은 춘천이지만 물, 바람 등의 피해는 오롯이 홍천군 북방면민의 몫”이라며, “홍천군에서 반대하는데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허 군수는 “기본적으로 당연히 반대해야 한다. 북방면 주민들과 뜻을 같이 한다”면서 불허처분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기타토의 시간에 이규설 회장은 “지난 6년 동안 홍천군에 입주한 기업은 단 1개이다. 그것도 홍천군이 유치한 것이 아니라 기업이 알아서 들어온 것”으로 한심스러워 하면서 “홍천군에 기업이 안 들어오는 이유는 이장입법과 주민동의, 산업단지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소멸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창출돼 우선적으로 지역경기가 활력을 찾아야 한다”면서 농공단지, 산업단지 조성에 소극적인 홍천군 행정을 질타했다.

실제 홍천군은 북방면에 민선6기 때 추진한 농공단지의 분양가가 높게 산정됐다고 중단시킨 이후 제2의 장소에 농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다.

박태원 회원은 “홍천군에서 기업을 운영했는데 홍천군이 기업의 애로사항(배수문제)을 해결해주지 않아 싸우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현재 18년째 홍천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타 시군에서는 원스텝으로 기업허가가 이뤄지는데 홍천군에서는 이과 저과 다니다 지쳐 다른 곳으로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무궁화의 경우도 타 지역에서는 무궁화와 관련해 상표등록 등을 추진하는데 홍천군에서는 몇 십 년간 무궁화 식재에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증 등의 움직임이 없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천군에서 홍천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데 도리어 빈 상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시장 관련 단체를 일원화해 효율적으로 각종 사업이 추진되도록 특단의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홍천시장 경기 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홍천군번영회는 홍천지역 군부대와 간담회 및 홍천군미용협회와의 소통을 통해 지난 4월 14일 MOU체결과 함께 매월 8000여 장병들의 지역미용실 이용으로 주변 상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특히 19일에는 하이트진로(주) 강원공장과 홍천지역에서 판매되는 하이트맥주 병당 20원씩을 적립해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홍천군번영회는 홍천~용문 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정·관계 등의 간담회는 물론 지역 내 유치염원 현수막 홍보 등 각 사회단체와 함께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규설 번영회장은 “10개 읍·면 번영회의 조직 강화와 지역현안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며,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은 물론 홍천의 미래 지역발전과 성장 동력을 위한 기틀 형성에 전 번영회원들이 합심 노력할 것”임을 밝히고 “홍천군의 예산이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의견과 방안을 제시하고 산업단지가 최대한 빨리 조성되도록 홍천군에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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