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의 흐름을 보면 상당히 불안한 모습이다. 그동안의 흐름이 워낙 좋았었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도 이런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상황이다. 시장이 흔들린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거나 시장의 흐름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오직 종목 만 잘 고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진 투자자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어쨌든 시장이 흔들릴 때는 흐름을 잘 관찰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가끔 종목을 보면 청개구리처럼 움직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우량주인데도 시장의 흐름과 맞지 않거나 업종이나 테마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종목들이 있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자주 그런 모습을 보이는 종목이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흐름을 자주 보였던 종목 중의 하나를 골라 살펴볼까 한다.

그래서 고른 종목은 LG전자다. 가전 업계의 강자인 LG그룹의 대표 기업이다. LG전자의 시작은 1958년인데 당시 상호는 금성사였다. 이후에 국내 최초로 라디오, 냉장고, 흑백TV,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등 가전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과거 대부분의 물품을 수입에 의존하던 때에 LG전자는 국민들의 자존심을 채워주는 기업이었다는 생각이다. 또한 국내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생각이다. 다만 삼성이 가전 분야에 뛰어들면서 흐름이 바뀌게 된다.

물론 초기에는 LG전자의 우세였지만 1990년대 들어서 삼성의 거센 추격과 반격이 시작됐다. 어쨌든 꾸준한 성장으로 현재는 글로벌 가전 업계 1위 자리를 다투는 위치에 있다. 아쉬운 것은 반도체 사업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삼성과의 격차가 생겼다는 것이다. 어쨌든 기업의 흐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전망은 불투명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재미있는 흐름을 보이고는 하는데 업종의 흐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전기, 전자 업종이 움직이고 나중에 따로 움직이는 경우가 잦은데 향후에도 그런 움직임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잘 관찰할 필요가 있는 종목이다. 즉, 다른 종목이 모두 움직이고 이후 홀로 움직일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업종이 움직일 때 움직임이 없더라도 잘 관찰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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