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봉
홍천약초발효연구회장

홍천군에도 양봉과 토종벌의 농가가 많은 편이다. 우리 홍천지역에서 생산되는 꿀은 무공해 고산지에서 채취된 것이라 다른 지역의 꿀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기능성도 뛰어나다고 한다. 벌이 처음 꽃에서 수집한 것은 식물 속의 설탕성분(사탕수수와 같은 맥락) 외 많은 기능성성분이지만 이것이 꿀벌의 몸속에서 소화효소로 성분이 바뀐다. 

이때 벌이 하는 일은 엄청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이때부터 효소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 어떻게 어디서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채취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카시아 꽃 속의 꿀을 그냥 먹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소화효소화가 된 것이 아니다. 이때 아카시아 꽃을 이용해 발효효소로 만들면 아주 좋은 기능성 발효효소가 될 것이다.

꿀은 아무런 가공 없이 손쉽게 얻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오래 전부터 이용해왔고 이집트 피라미드에서는 약3천 년 전의 꿀단지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시대 때 꿀을 사용한 기록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고 일본서기에는 백제왕자가 일본에 양봉법을 전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꿀은 토종꿀과 양봉으로 나누는데 대부분 양봉 꿀이 많다. 그리고 자연에서 채취할 수 있는 매우 귀한 석청, 목청 등이 있다. 요즘은 이것도 인위적으로 생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양봉이든 토종꿀이든 양심적으로 좋은 조건에서 채취한 우리지역 우리 꿀이 최고일 것이다. 특히 밤 꿀은 쓴맛이 있고 빛깔이 검으며 기능성 꿀로 활용을 한다. 아카시아 꿀은 희고 고유의 향이 있다. 

꿀은 80% 정도가 탄수화물이고 과당 포도당 그리고 덱스트린 등이 2~3% 그밖에 단백질 회분 비타민B 복합체인 B1 B2 B6 판토텐산 등과 개미산 젖산 사과산 식초 고무질 효소 등이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 꿀은 식용과 기능성 약용 등으로 널리 쓰이며 꿀물은 타서 음용으로 활용한다.

요즘은 벌꿀을 이용한 발효효소 발효액이 음용으로 와인으로 식초로 환제조용으로 그 외에도 여러 종류로 활용되고 있다. 효능은 피로회복에 좋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꿀은 단당체로서 벌이 먹어 소화효소로 변화시켜 보관된 것이기 때문에 몸에 바로 흡수되고 힘을 낼 수 있다.

벌꿀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피부의 탄력과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벌꿀크림과 벌꿀 팩으로 어렸을 때 입술에 바르기도 했다. 벌꿀의 소화효소가 흡수에 용이하므로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장내에 불필요한 세균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며 장 활동을 도와 변비가 있는 사람이 아침에 한 숟가락씩 먹으면 배변에 도움이 된다. 

고대부터 벌꿀에 있는 강력한 살균, 해독작용을 이용 방부제로 이용하기도 했으며 숙취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고혈압 심장병에도 좋고 면역력과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에게 좋으며 심장과 폐 기능에 좋다. 특히 벌꿀은 소화효소 물질이므로 끓이면 많은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뜨겁지 않고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마셔야 좋다. 또한 꿀 속의 소화효소 때문에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

벌꿀의 부산물인 프로폴리스와 화분 또한 매우 귀하게 실용화되고 있으며 벌통 내부 틈새로 해로운 병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고 말벌이나 쥐로부터 보호하는 천연항생물질이다. 화분 역시 피로회복 간 기능 개선 정장작용 피부미용 빈혈예방 체력보강 등의 효능이 있다.

*꿀 발효식초음료 만들기
1. 당도계가 있으면 꿀의 당도(보통 85Bx)를 체크한다
2. 24Bx의 꿀물을 만들어 효모나 종초를 넣으면 된다
3. 용기 뚜껑을 닫은 후 살짝 열어 둔다. 상온 25℃ 전후에서 1개월 정도 두면 맛있는 기능성 꿀 술, 와인이 만들어진다. 만드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가격이 높기 때문에 활용하기 어려워 그렇지 약초발효효소를 담글 때 설탕대신 활용하면 좋다. 

*벌꿀발효액을 이용해 도라지, 생강 등 여러 가지 약초를 활용하면 기능성 벌꿀발효식품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