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빛나는 홍천의 기부천사들

홍천군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한파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과 기부행렬이 이어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에 나선 군민들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홍천에서 미담 사례가 많았다.

코로나19로 생계가 더욱 막막해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탁한 이도 있고 현금 대신 방역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구호물품과 쌀, 돼지고기, 소고기, 연탄, 이불, 홍삼 제품 등 각종 생필품을 기부한 이도 여럿이다. 이외에도 신원을 밝히지 않은 군민들의 작은 온기들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2일부터 12월29일 현재까지 홍천군을 통해 강원도공동모금회에 기부된 건수는 6,122건 총액은 6억 5천1백여만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로 후원 물품은 252건이고 환산액으로 2억 1천7백여만 원이 모였으며, 후원 성금은 5,870건 4억 3천4백여만 원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이뤄진 코로나19극복 국민성금모금액은 총 1억2 천여만 원이 모인 것으로 밝혀져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개인 및 단체에서 기탁한 무궁화장학금은 27건 총 9천3백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발적으로 이어지는 기부릴레이로 코로나19와 한파로 경제적인 침체에 빠진 이들이 주변 이웃과 함께 위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군민 스스로 지역지킴이가 돼 이웃들과 연대하는 협력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허필홍 군수는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며, “소외된 이웃을 향한 아름다운 동행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군민들께서 정성으로 모아준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