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윤옥현)는 홍천군 청소년들의 건강한 근로환경을 만들고자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14~24세 홍천 청소년 312명, 홍천관내 청소년 관련 업무 종사자 154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관련 실태조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들은 주로 학교에서 노동권과 관련된 교육을 경험했으며, 이는 사회와 경제 수업, 노동 교육, 민주시민 교육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권 관련 교육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29.2%로 나타나 학교와 연계해 노동권 관련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필요성의 19가지 영역에 대해 청소년 대다수는 ‘매우 필요하다’의 의견에 답했으며, 그 중 폭언·모욕·욕설로부터의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는 실제 경험하거나 걱정되는 점이라고 해석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최저임금 적용 여부 감독 강화, 부당한 임금 미지급이나 삭감으로 부터의 보호 강화 등 청소년들이 노동자로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관련 업무 종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노동권보장 관련 교육수강 경험이 55.8%에 불과했으며, 근로에 대한 상담 내용으로는 근로시간, 취직 시 필요 서류, 임금, 해고 등의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관으로 연계하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개입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청소년들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위해 기본적인 정보제공 능력은 중요하며, 이를 위한 종사자들 또한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본 실태조사를 통해 홍천관내 청소년 및 청소년 지도자들이 바라본 청소년의 노동인권과 관련된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홍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21년부터 노동 권리의 주체자이자 의무자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할 수 있는 안전망을 형성할 계획이며,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지도자 양성, 찾아가는 교육 및 집단프로그램, 캠페인, 모니터링, 실태조사 등을 통한 청소년 권리보호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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