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성(75) 전 홍천군의회 부의장이 전국 최고령으로 2021학년도 홍천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재성 전 홍천군의회 부의장은 6.25전쟁으로 5살 때 부모를 여의고 양할아버지·할머니 품에서 자랐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3학년 때 학업을 포기하고 농사를 지었으며, 전역 후에는 강원전업사를 창업 운영했다.

특히 홍천군의원선거 4수만에 당선돼 부의장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펼쳤으며, 중앙시장조합장, 홍천군번영회장, 홍천군생활체육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많은 활동을 했으나 학업에 대한 열망은 항상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더 이상 늦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감을 느껴 배움을 시작해 2014년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응시 합격하는 등 배움의 열정을 보였다.

서 전 부의장은 “합격자 명단을 확인한 뒤 떨려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못 배운 60년의 한을 풀고 싶다”며, “내년에 입학한 후 열심히 공부해 3년 개근을 목표로 졸업할 것”을 강조하면서 학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