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연일 강세를 보이며 역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고 있다. 전기전자 대형주가 중심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금속, 운송장비, 화학 등 전통적인 코스피 4대 업종도 상승이 나오는 모습이다. 11월들어 외국인들의 대량 수급이 유입되며 시가총액 대형주가 반등을 이끌어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실속이 없는 시장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번 주 시장을 바라보는 기준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메이저 수급과 원달러 환율이 가장 중요하고, 또 하나 변수가 있다면 17일에 미국 FOMC가 예정되어 있어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발언 여파로 시장이 큰 변동성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증가하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치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될 수 있다는 점도 같이 생각해야 한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여기서 더 올라간다면 시장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고 코로나 확산 관련 종목들의 순환매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CJ제일제당(097950)이다. 동사는 삼성그룹에서 제분, 조미료 사업을 시작하였고 국내 대표적인 식품 가공업체로 발돋움 했다. 창립자는 고 이병철 회장으로 삼성그룹의 역사가 사실상 동사와 함께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1993년에 삼성그룹에서 분리했고 97년 공식적으로 분리하여 독자 행보를 시작했다. CJ그룹의 사실상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주요 사업은 식품 가공업, 의약품 연구개발, 설탕, 밀가루 등 식품 부재료 제조 및 생산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의·식·주 3대 필수 요소 중에서 '식'에 관한 거의 모든 분야를 관여한다고 보면 된다. 

CJ제일제당 종목을 살펴보면서 비비고라는 자체 브랜드를 중요시 할 수밖에 없다.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비비고는 햇반, 고메와 함께 CJ제일제당을 대표하는 주요 브랜드 중 하나이다. 즉석밥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 햇반, 고급 냉동 조리 시장의 고메 그리고 만두 브랜드로 대표되는 비비고가 CJ제일제당의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비비고 브랜드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그동안 만두라고 하면 중국의 덤플링, 일본의 교자가 압도적인 점유를 하고 있었지만 현지인 입맛에 맞춘 연구개발 끝에 출시 7년 여 만에 해외에서의 만두 매출 1조 원을 눈앞에 두는 등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브랜드 가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점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겠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동사의 주가 역시 연 저점 대비 10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들 코로나로 힘들어 할 때 매출이 오히려 작년 보다 증가하는 성장세를 이루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진 영향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가격대는 연 저점 대비는 154% 상승한 위치라서 신규 접근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다만 최근 메이저 수급이 조금씩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수익과 손절 기준을 5% 정도로 설정하여 단기로 접근하기엔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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