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은 지난 10월16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감염병 환자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음압특수구급차 1대를 인도 받아 보건소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차량 등록 및 구급차 운영 신고 후 23일부터 코로나19 환자와 검체 이송에 음압특수구급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음압특수구급차는 음압병실과 같이 차량 내부 기압을 바깥 대기압보다 낮게 조성해 바이러스가 외부로 확산되지 않도록 만든 특수차량으로 감염자의 안전한 이송과 이송요원의 2차 감염을 막고 구급차와 의료진을 통한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특수 제작됐다.

한편 구급차 환자실은 완전 밀폐되고 음압장치를 통해 기압을 대기압보다 낮게 유지할 수 있으며,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및 정화장치인 헤파필터(HEPA Filter)를 통해 걸러져 바이러스의 외부유출을 차단 정화된 공기만 외부로 내보내진다.

또한, 구급차에는 응급처치를 위한 구조장비 세트, 환자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감시 장치, 음압덮개로 이뤄진 개별 환자 운반기 등이 탑재돼 있다. 횡성군은 일반 구급차 1대와 이번에 배치된 음압특수구급차까지 2대를 모두 운영한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각종 감염병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음압특수구급차 도입을 서둘렀다”며,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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