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홍천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구)은 다문화에 대한 인식 제고와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제2회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문화학생 26명(초등학생 7명, 중·고등학생 19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각각 2분 동안 발표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심사한다.

말하기 내용의 주제는 초등학생은 자유이고 중·고등학생은 나의 진로 계획을 내용으로 발표한다. 참가 학생들은 국내 출생 및 중도입국자녀와 외국인 가정 자녀들이며,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등 참가언어 또한 다양하다. 10월12일부터 10월23일까지 촬영한 동영상을 제출하면 27일 각 참가언어별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며, 2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종구 교육장은 “이번 대회는 지난 8월28일 비대면 무관중 대회로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는데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이 대회가 취소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 끝에 동영상 심사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회를 통해 다문화학생들의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해 꿈과 끼를 키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이해를 가진 학생들의 강점을 계발해 나라와 나라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비대면 무관중 대회로 지난 8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동영상 심사로 변경 운영된다. 동영상 심사를 통해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글로벌 드림상, 글로벌 리더상, 글로벌 스피치상과 부상을 시상한다. 상장은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와 참가언어 두 개의 언어로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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