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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도, 국경도 초월한 한국어 사랑산후안-홍천 세종학당, 온라인 한국어 강좌 운영
임정식 기자  |  ljs040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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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6  1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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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교류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필리핀 우호도시에 계획했던 ‘지자체 협업형 세종학당’ 사업을 온라인으로 전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이 공모한 「2019년 협업형 세종학당 지정」에 종로구청(캄보디아), 코이카(코트디부아르), 코트라 벵갈루루무역관(벵갈루루)과 함께 홍천군(필리핀)이 지정돼 올해 5월 개원을 목표로 필리핀 바탕가스주 산후안시에 산후안-홍천 세종학당 개원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21일에는 세종학당재단과 ‘산후안 세종학당 지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재단은 한국어 전문교원을 산후안시에 파견 한국어ㆍ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행사 지원, 세종학당 교재 및 콘텐츠ㆍ업무관리 시스템을 지원하고, 군은 공무원 1명을 파견해 산후안 세종학당 현지 개원과 운영을 위해 현지 법률ㆍ제도ㆍ기자재 구비ㆍ교재 통관과 비자발급 등의 업무를 분담하기로 협약 서울시 용산구에 이은 제2호 지자체 협업형 세종학당 사업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1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감염 추세가 악화되면서 4월1일에 예정됐던 공무원 상호 파견이 취소되고 산후안 세종학당 개원은 위기를 맞았다. 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 지속될 가능성에 따라 세종학당 현지 개원을 온라인 한국어 강좌 운영으로 전환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우호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학습자를 모집했다.

산후안시 현지에서는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면서 모집 개시 5시간 만에 목표했던 60명을 넘어 120여 명이 접수해 군은 급히 1개 반을 추가 편성하고 산후안시 거주자로 와이파이 및 스마트기기 등 온라인 학습여건을 갖춘 총 80명의 학습자를 선발했다.

9월7일부터 11월27일까지 총 12주간 운영되는 제1기 온라인 한국어 과정은 한 반에 20명의 학습자로 구성된 4개 반을 편성 80명의 산후안시 주민이 주 5시간씩 총 60시간 동안 세종한국어1 교재를 학습한다. 현지휴일 및 준비상황에 따라 지난 9월9일 세종학당 e-class 및 Webex를 이용해 첫 수업이 이뤄졌으며, 현지 통신여건 등으로 몇몇 학습자는 끊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큰 무리 없이 온라인 강좌가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도 밤낮으로 수강문의가 오고 있으며, 탈락한 신청자와 소식을 늦게 접한 산후안시 주민에 더해 타 지역 거주 외국인들까지 제2기 강좌 운영여부 및 일정을 문의해오고 있어 업무와 일상이 어려울 지경”이라고 기쁨의 고충을 토로했다.

허필홍 군수는 “글로벌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계획했던 민선7기 국내외 교류확대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온라인 한국어 강좌를 통해 계절근로자 사업의 의사소통 문제 해소는 물론, 친한(親韓)ㆍ지한(知韓) 인사 양성과 함께 우리나라의 브랜드 파워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학당은 국외에서 외국인 대상 한국어ㆍ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76개국 213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세종학당재단은 국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21세기의 독립투사와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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