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사과로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홍천사과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홍천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피해가 적어 수확량은 예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 초 냉해로 인해 사과 표면이 다소 좋지 않으나 맛과 품질 면에서는 타 시군보다 높아 수도권에서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과재배면적을 보유한 동면지역은 붉게 익은 사과 풍경이 풍성한 가을철임을 보여주고 있다.

동면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천진구 씨는 “올 초 냉해로 인해 표면이 고르지 않는 등의 상태이지만 모양이나 품질은 최고”라며, “막상 수확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과축제도 취소돼 판매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홍천군 차원에서 사과 판매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변 농가들은 수도권에 일부 판매를 했는데 홍천사과 맛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며, 농장을 현지 방문해 계약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홍천사과의 브랜드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취소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홍천군의 특단의 방안이 시급히 뒤따라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타 지역의 경우 이미 농축산물 판매장을 온라인으로 개설해 지역 농가의 농산물 판매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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