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홍천이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해 비상상황으로 진입했다. 홍천지역에서 지난 8월22일 코로나19 1번 확진자 발생에 이어 서석면에서 8월29일부터 31일까지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뒤숭숭한 상황이다. 홍천군에 따르면 8월29일 서석면에서 60대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0일에도 이 마을 주민 B씨가 31일에는 C씨가 서석면에서 3번째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총4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홍천군은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동선을 조사해 홍천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홍천군에서는 8월 29일과 30일,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 3, 4번 확진자와 연관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나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홍천군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는 서석주민 257명에 대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31일 현재 226명은 음성이고, 28명은 검사 중이다. 서석면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8월29일부터 홍천군에서 설치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등 초조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긴장감은 검진결과가 마무리되고 안전하다는 느낌이 다가와야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석장례식장은 공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방역강화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홍천 1번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너무 느슨하게 대처하지 않았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홍천군의 방역체계가 긴밀하게 운영되기 보다는 느슨하면서 실과별 소통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은 앞으로의 방역을 위해 시급히 보완돼야 하며, 전반적인 방역체제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를 부군수나 국장체제로 전환해야만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2단계나 2.5단계로 격상시켜 확산방지에 대처하는데 홍천군의 경우 강원도와 같이 1.5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할 때 예방은 과해도 된다는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디.

허필홍 군수는 “홍천군에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민들은 의료기관 방문, 생필품 구매 외에 불필요한 외출·모임·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해 손 씻기, 사람 간 거리 2m 이상 유지하기와 더불어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기 바란다”고 하면서 “이번 주가 고비인 만큼 예식장, 마트,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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