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장 흐름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 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주 후반 발표된 질병관리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가장 큰 이슈를 꼽자면 미국 연준의 잭슨홀 미팅이었다. 글로벌 증시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증시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파월 연방 준비제도 의장은 평균 2%의 인플레이션을 추구하며 금리 인상을 한동안 안 할 것이란 발언을 했고 고용과 관련하여 정책 도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우리나라 시장은 미국발 호재와 공매도 금지 6개월 연장 등의 이슈로 상승 출발했고 오전에는 아시아 증시의 상승과 함께 2380선 부근까지 변동성을 키웠다. 하지만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으로 준 3단계 정책이 발표될 것이란 루머가 시장에 나오고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실제로 이어지며 장 후반 들어 급격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코로나 이슈가 다시 불거진 것은 시장 전반적으로 보면 악재가 분명하다. 그리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도 맞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장에 대기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시장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만든다. 뉴스에도 나왔지만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가총액 대형주들이 하루에 5% 가까이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은 그동안은 쉽게 보지 못한 장면이다. 즉, 약간의 호재성 이슈만 있어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수급 유입이 가능하단 것이다.

일단, 이번 한주도 변수는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진행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앞두고 공모를 하게 되는데 공모 자금의 규모가 SK바이오팜을 넘어설지도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는 사실상 '락다운' 과 다름없는 강력한 정책이라서 코로나 테마주(비대면, 온라인 교육, 택배, HMR간편식, 편의점, 재택근무 등)를 제외하면 투자금 비중을 상당히 줄여야 할 것이다. 후자의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공모에 대 흥행을 하게 된다면 공모청약 이후에도 증시에 긴급하게 투입 가능한 유동성이 그만큼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대응해도 될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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